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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연구소 페미니즘 연구 페미니즘 연구 제5호
발행연도
2005.10
수록면
13 - 41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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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의 간도 5ㆍ30 사건 관련자의 삶을 소재로 한 강경애의 단편소설 「어둠」은 임순득의 여성주의 평론을 통해 작품의 의의가 훨씬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온갖 검열을 뚫고 1930년대 간도에서 진행된 항일무장투쟁을 한반도의 독자에게 전하고자 노력한 작가 강경애의 「어둠」은 그런 항일운동가가 죽고 남은 가족도 외롭고 적적함에 빠진, 강경애의 작가생활의 마지막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가난이든 양심이든 인물을 벼랑 끝까지 밀고 가는 작가의 냉정함 혹은 문제 추구의 성실함은 이 시기 어느 작가도 따르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성실한 작가가 부딪힌 현실에 대한 절망감과 건강의 악화, 이것 때문에 강경애는 더는 소설을 쓰지 못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강경애의 「어둠」에 대해 임순득은 남성작가도 감히 다루지 못하고 있는 정치적 사건을 여성작가인 강경애가 소설로 썼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강경애 역시 여성에 대한 통념을 받아들여 여성인물을 너무 나약한 존재로 그린 것에 대해 비판을 하였다. 두 사람은 일제 시대에 사회주의적 지향을 가졌던 매우 드문 여성작가로서, 여성인물을 주인공으로 하거나 여성의 생활을 주된 소재로 삼음으로써 공론의 장에 나오기 어려운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도 여성문학의 지향점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입장을 취했다. 둘 다 여학교 시절, 기독교 계통 학교의 교육 방침에 반대하는 동맹휴학 사건과 관련하여 퇴학당했으며 사회주의적 지향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일제 시대 어느 여성 작가들보다 서로 가까운 자리에 있었지만, 가족사항이나 여학교에서의 경험 등에서 강경애는 가난했고 임순득은 유복했으며, 강경애는 여학교 시절을 외롭게 보낸 반면, 임순득은 여성활동가 집단을 만날 수 있었다.
이러한 차이점 때문에 강경애와 임순득은 작품세계의 지향점에서도 차이가 생겼다. 1930년대 초ㆍ중반, 남성들이 반만항일투쟁에 참가하면서, 남겨진 가족의 생계를 그 아내들이 짊어져야 했던 간도 지방의 현실 속에서 강경애는 ‘계급적 자의식’ 에 투철했고 하층민들의 삶 속에서 가족의 유지에 커다란 가치를 두었다. 반면 임순득은 1930년대 중ㆍ후반 서울 중심의 반제노동운동에 단신으로 참여했던 여성 활동가 집단을 배경으로 좀더 민족적이고 ‘여성적인 자의식’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이렇게 강경애가 멈춰 선 자리에서 또 한 사람의 여성작가 임순득이 출발하고 있음을 「어둠」을 둘러싼 논의가 보여 준다.

목차

국문 초록
1. 머리말
2. 강경애의 「어둠」과 제4차 간도공산당 사건
3. 강경애의 창작 도정에서 「어둠」이 갖는 의미
4. 「어둠」에 대한 임순득의 논의
5. 강경애와 임순득의 거리
참고 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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