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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26집
발행연도
2008.12
수록면
419 - 455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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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조선은 ‘대한민국’이라는 독립 국가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일제 잔재의 청산 및 친일파를 제거하기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한다. 이 단계에서 이광수는 민족의 반역자라는 죄목으로 반민특위법에 따라 검거되는 처지에 놓인다. 이광수는 비단 이 외부적인 사건뿐 아니라 민족적 규탄의 대상으로 많은 비판을 익히 받아온 처지였다. 특히 해방 후에 친일행적을 했던 이광수에 대한 비난은 극심했으며, 이광수 또한 자신의 과거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해방 후에 이광수는 〈나의 고백〉을 통해 자신의 친일행적의 배경과 동기를 밝혀 놓았지만, 그 내용인즉 ‘친일은 곧 자기희생’이었다는 논의로, 자신이 애국자라는 명예를 버리고 조선민족을 위한 행동을 취했던 것이라 주장했다. 이러한 이광수의 태도는 자아반성이 없는 비열한 변명으로 받아들어졌으며, 더 이상 이광수라는 이름을 전면에 걸고 문단활동을 할 수 있는 자리마저도 유지하기 힘들게 했다. 이러한 전후 사정은 익히 알려진 것으로, 본고에서는 해방 후에 이광수 문학이 해방 전의 행적에서 자유롭지 못한 채, 무수한 죄의식과 무수한 고백의 포즈 그리고 미처 다 털어놓지 못했던 고통으로 얼룩진 악몽이 그의 작품에서 드러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여, 이광수 스스로가 시인하고 싶지 않았던 죄의식과 그를 지탱하게 했던 민족적 자의식의 실체를 구명해 보고자 했다. 이광수는 변명으로 일관된 〈나의 고백〉을 집필하기에 앞서, 자신이 감추어 두었던 오래전의 간통사건을 〈나(스무살고개)〉를 통해 고백한 바 있다. 이광수가 해방 후에 자신의 자서전을 쓰면서 굳이 밝히지 않았어도 좋았을 간통사건을 굳이 언급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를 유념해보면, 간통사건과 친일행적의 미묘한 연관관계를 유추해볼 수 있다. 그것은 곧 ‘배신’이며 자신의 영역권의 ‘이탈’이라는 공통점을 보여준다. 이광수는 무수한 시간이 흐른 뒤에 겨우 운을 떼어 간통사건을 고백했다. 이에 비추어 본다면 친일행적은 그 보다 더 많은 시간을 요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이광수의 심적인 번민은 악몽으로 나타났는데, 그의 작품 〈꿈〉(중편)과 〈세조대왕〉 그리고 〈원효대사〉에는 각각 살인과 파계라는 죄를 저질렀을 때 발생하는 죄의식과 중압감이 서술되어 있다. 작품에서 이들은 악몽을 극복하기위해 불심을 빌려보지만, 불상마저도 흉악한 모습으로 변하는 공포를 겪는다. 이 좌절은 이광수의 자서전과 같은 단편 〈꿈〉에서도 나오며, 해방이 곧 그의 최대 악몽이라 볼 수 있을 만큼, 해방 후에 이광수에게 남은 것은 단지 불심과의 공명뿐이었다. 이광수는 민족적 수양이나 수행을 대신하여 민족 간의 사랑을 추구해야 할 기치로 제시해 놓았는데, 이는 그의 관심이 어디까지나 민족에 놓여 있었으며, 실패로 끝나버린 그의 좌절된 이상의 실체가 곧 민족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면서-기억된 해방과 해방의 수용
2. 해방 전 민족을 위한 충성과 반역의 서사
3. 해방 후 고백되지 못한 ‘나의 악몽’과 관념 속의 민족
4. 결론을 대신하여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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