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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미디어, 젠더 & 문화 미디어,젠더&문화 제4호 (2005년 10월)
발행연도
2005.10
수록면
5 - 40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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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최근의 한국영화의 산업적인 성장에 발맞추어 2000년 이후 공포영화가 꾸준히 제작되어오는 현상에 주목하면서 최근의 공포영화들이 보여주는 새로운 관습적 특성을 살펴보고,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그 관습변화가 갖는 함의를 검토하였다. 최근의 영화들이 보여주는 관습적인 특성과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이전의 영화들이 가진 관습적인 특징을 바탕으로 최근의 영화들을 분석하였고, 서사분석을 기초로 하여 플롯과 인물의 특징과 더불어 인물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현대 공포영화는 우선 갈등이 가족으로부터 시작되어 가족해체를 다루고 있다. 또한 전통적인 공포영화와 달리 원귀가 등장하지 않으며, 인물들 간의 대립구도도 해체되는 경향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내용과 형식의 변화를 겪으면서 진화해오고는 있지만 여전히 가족주의와 가부장적인 가치가 핵심이 되어 원귀를 만들어내는 대신 이를 무의식의 영역으로 가져가 인물들을 억압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초기 단계의 공포영화들이 그러한 가치들을 닫힌 결말의 방식으로 강제하고 있었다면, 최근의 공포영화들은 이를 인물의 내면으로 교묘히 숨긴 채 열린 결말의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영상매체로서 영화의 시각적 요소는 중요한 분석대상일 수 있으나, 공포영화에 대한 장르 연구가 일천한 상황에서 이 연구는 서사내용과 형식에 주목하는 탐색적 연구로서 의의를 갖는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연구배경
3. 연구대상 및 연구방법
4. 공포영화의 장르 관습의 변화
5. 맺는 말 : 공포영화의 변화된 관습과 사회문화적 함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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