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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노어노문학회 노어노문학 노어노문학 제20권 제4호
발행연도
2008.12
수록면
3 - 2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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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성/비한정성”의 대립을 표현하기 위한 안정적 수단으로서 관사가 부재한 러시아어에서 이 대립을 표현하는 대표적 수단 중 하나로 비한정대명사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어의 비한정대명사는 여타의 언어들보다도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풍요로운 체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논문은 이들 비한정대명사들 중 사용빈도가 높고 담당하는 의미적 교차지대가 넓은 ‘-то 대명사’와 ‘-нибудь 대명사’를 비교 고찰하는데 주력한다. 이 두비한정대명사는 각각의 독특한 의미적 특성으로 인해 둘 중 하나만 나타날 수 있는 맥락을 지니는가 하면 양자가 모두 나타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며 이때 의미적 차이가 명확한 경우도 있지만 그 차이가 거의 중화에 이를 정도로 미미한 경우도 존재한다. 본 논문에서는 ‘-то 대명사’와 ‘-нибудь 대명사’의 전형적 사용 맥락이 상이한 현상을 그 의미적 특성을 밝힘으로써 설명해 보고자 시도한다.
‘-то 대명사’는 “화자에게 알려져 있지 않음”의 의미를 지닌 “특정” 비한정대명사로 정의하고 ‘-нибудь 대명사’는 고정된 지시대상을 지니지 않는 “불특정” 비한정대명사로서, “누구(무엇, 어떤 것)이들 차이 없음”의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이 의미는 선택과 관련된 맥락에서 종종 양보의 의미와 관련되는 것으로 본다. 이러한 정의는 두 비한정 대명사의 제한적인 사용 맥락을 잘 설명해 준다. ‘-то 대명사’는 그 특정적 성격으로 인해의문문, 명령문에 사용이 배제되는 반면 ‘-нибудь 대명사’는 현실 맥락에서의 사용이 제약 된다.
반면 두 비한정대명사가 모두 나타날 수 있는 맥락도 있는데 이 중 의미적 차이가 명확한 경우는 “특정성 vs. 불특정성”의 대립이 잘 드러나는 경우이다. 즉 이 경우의 ‘-то 대명사’는 특정한 하나의 지시대상을 가리키고 ‘-нибудь 대명사’는 정해지지 않은 불특정한 지시대상 을 가리키는 기능을 수행한다.
한편 두 비한정대명사의 의미적 중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취급되어 온 맥락으로 가정이나 조건, 의무, 그리고 배분 맥락을 들 수 있는데 이 경우에 조차 둘의 의미적 차이가 완전히 중화된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것이 본고의 입장이다. 이들 맥락은 특정성 vs. 불특정성의 차이가 모호해져 두 비한정대명사의 차이가 최대한으로 좁혀지는 맥락이긴 하지만, 여기서도 둘의 또 다른 의미인 “화자에게 알려져 있지 않음”과 “누구(무엇, 어떤 것)이든 차이 없음”의 의미까지 중화된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다.

목차

국문요약
1. 머리말
2. ‘-то 대명사’와 ‘-нибудь 대명사’의 의미
3. ‘-то 대명사’와 ‘-нибудь 대명사’의 경쟁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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