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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노어노문학회 노어노문학 노어노문학 제20권 제4호
발행연도
2008.12
수록면
363 - 38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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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적인 소설들』은 1920년대 조셴꼬의 ‘실존’이라는 철학적 사유를 중심에 두고 그의 문학 특징인 유머와 풍자 속에서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연작이다. 사회주의 이념이 강화되는 조건 속에서 점점 축소되는 개인의 자유, 인간 본성 같은 주제들은 사회의 요구와는 대치되는 것들이었다. 삶에 대한 조셴꼬의 철학적 탐구는 그의 작품들을 풍자의 세계에서 한 차원 높이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생존에 대한 두려움, 삶을 위협하는 것들로부터의 방어, 인간 세상의 평온한 질서, 이런 것들이 조셴꼬 세계관 속에서의 실존이란 문제의 본질로 나타난다. 이 논문은 『감상적인 소설들』에 나타난 주인공 유형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조셴꼬의 ‘실존’의 의미를 살펴보고 있다. 급변하는 현실 속에서 극한 한계상황에 처한 주인공들은 이분화 된다. 이 같은 분류의 기준은 첫째로,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살아남는가 아니면 파멸하는가의 결과에 따른 것이고, 둘째로는 상황에 대처하는 그들의 가치관의 차이에 의한 것이다.
『감상적인 소설들』의 주인공은 결국 두 유형으로 나뉜다. 첫 번째 유형은, 「염소」, 「아뽈론과 따마라」, 「지혜」, 「사람들」, 「무서운 밤」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소비에트 체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삶의 기반이 취약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능동적으로 삶에 뛰어 들지 못한다. 하지만 이 작품들 속에서 이들 앞에 놓인 세상은 그들의 삶을 극단적으로 몰고 간다. 그렇기에 이 유형의 인물들은 결국 실존이라는 문제와 봉착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벗어나지 못한 채 파멸해가고 만다. 두 번째 유형의 작품들, 「꾀꼬리는 무엇에 대해 노래 불렀나」, 「유쾌한 모험」, 「라일락은 피고」의 주인공들은 삶에 강한 애착을 지닌 인물들이다. 또한 이들 앞에 놓인 상황은 첫 번째 유형과 같다. 그러나 이들은 그런 난관을 헤쳐 나가는 ‘강한 인간’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신적인 것을 버리고 오직 물질적인 것에 가치를 두어야 하는 것이다. 조셴꼬의 표현처럼 모두가 인정하는 강한 인간은, 즉 장래의 인신(人神)은 완전히 파렴치한 인간으로, 에고이스트로 탈바꿈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조셴꼬의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조건이 된다.
‘실존주의’ 또는 ‘실존’이라는 개념 아래 여러 철학자들에게 거론되었던 주장이나 관점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지나쳐버릴 수 있는 작은 사건 속에 내포되어 있음을 알게 한다. 거대한 철학적 담론이 아닌 사소한 일상과 삶 속에서 더욱 잘 드러나는 문제는 ‘실존’이란 철학적 명제를 다시금 살펴보게 만든다. 바로 이것이 조셴꼬의 작품들을 다른 작가들과 구분 짓게 하는 큰 특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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