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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무룡 (경성대학교)
저널정보
경성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학논총 인문학논총 제14집 2호
발행연도
2009.6
수록면
27 - 63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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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순 문학의 정화가 누정한시에 잠재하리라는 가설 아래 이 연구는 그의 누정시들을 외적 및 내적 양면으로 접근했다. 작자는 기묘ㆍ을사 사화기에 사림으로 활동한 인물이어서 관료 생활은 진퇴가 자심했다. 따라서 외임, 유배, 낙향 등으로 지방에 체류할 기회가 빈번할 것은 불가피했다. 이 기간 그는 누정 문화에 심취했으며 그의 한시 유산 중 40% 이상의 누정시 창작도 그런 취향의 일단으로 이해할 수 있다.
누정은 주위의 경관을 일순에 조망할 수 있는, 자연계의 천태만상을 찰나에 집약할 수 있는 지점에 건립된다. 그러므로 누정에서 수행되는 詩作은 제재가 다양하리라 예견하기 마련인데 면앙의 누정시는 그런 기대와 배치한다. 이런 현상은 온유돈후를 시의 이념으로 견지했던 사대부 시가의 공통된 특징으로 볼 일이다.
시적 화자는 우수와 회한 때문에 늙음을 자탄하는 노객으로 설정된다. 그런 정서는 애군우국의 충과 환향 遊樂의 歡悅이 갈등하고 충돌하는 모순을 안고 있다. 정치ㆍ사회적 구성원으로 무거운 부담에 시달리던 화자는 누정에 올라 자연과의 융일을 경험함으로서 청상한 경지를 감득하고 人事를 초월한다. 백운이고자 하며 선계를 동경하는 지향은 바로 그러한 희원의 투영이다. 한편 누정에서 체득한 청상감은 시가 향유와 酒興으로 지속ㆍ강화된다.

목차

Ⅰ. 머리말
Ⅱ. 면앙의 생애와 누정시 비중
Ⅲ. 면앙의 누정시 세계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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