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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혜경 (단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노어노문학회 노어노문학 노어노문학 제21권 제1호
발행연도
2009.3
수록면
191 - 214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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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고골의 「비이Вий」에 나타난 주인공 및 등장인물들의 욕망과 죄의 문제를 통해 고골의 종교 철학, 종교 윤리학과 연관된 종교관을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연구는 고골의 개종 이전 시기의 제도권 종교에 대한 시각을 새롭게 조망해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골의 윤리관 혹은 철학적인 사고까지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고골은 신학생 호마 부르트와 다른 등장인물들(이를테면 호마의 동료들과 수도사 등)의 욕망(식욕, 물욕, 정욕 등)을 보여주고 그러한 욕망으로 인한 죄에 대한 처벌과 판단은 인간의 종교제도나 법의 논리가 아닌 신의 심판에 따르는 것임을 텍스트에서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호마를 단죄하는 것은 법도 종교적인 윤리도 아닌 우크라이나 민간전설에 존재한다고 믿는 초자연적인 힘의 화신인 비이를 설정하고 있다. 비이는 단순히 전설 속에 등장하는 괴력을 지닌 사악한 존재가 아니라 신과 대척할 수 있는 존재로서 악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소설 텍스트에서는 비이의 괴력과 결탁하는 마녀가 등장하여 호마를 유혹하고 타락하게 만든다. 백부장의 딸의 모습을 하고 등장하는 마녀는 고골의 여성관을 연구할 때에도 주요하게 언급되어 왔던 것처럼 악과 파멸의 근원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런데 여기서 주요한 것은 그러한 악한 힘의 원천을 종교철학적인 시각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고골이 셸링으로 대표되는 1830년대 자연철학에 대해 관심을 가졌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비이로 대표되는 힘을 그 이전까지 간과되었던 신 혹은 종교의 ‘감추어져 왔던’ ‘어두운 본성’의 한 측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은 호마를 둘러싼 신학생들과 교사, 신학교, 그리고 그 당시 세속인들의 종교에 대한 태도, 혹은 그들의 믿음에 대한 작가 고골의 태도일 것이다. 신학생들과 신학교에 대한 작가 고골의 태도는 상당히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신학교와 신학생들은 세속인들의 삶과 다르지 않은 삶을 살며 자신들의 욕망에 충실한 채 무의미하게 살아가고 있다. 특히 고골은 소설의 결말에서 호마가 죽고 난 뒤에도 변하지 않은 태도를 지닌 신학생들을 제시함으로써 종교 제도와 그 제도를 기계적으로 따르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암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본 소설은 고골의 개종 이전 기득권 종교에 대한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시각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텍스트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1. 서론
2. 본론
3. 결론
참고문헌
Резюме

참고문헌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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