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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헌홍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한국민족문화 한국민족문화 제35호
발행연도
2009.11
수록면
153 - 197 (4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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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재일한인의 특이한 삶, 그 중에서도 특히 교육문제를 중심에 두고 그들의 삶의 일단을 소설 작품을 통해 조명해 보고자 한 것이다. 이를 요약하면
1. 90년대 이후 문예동 소속 작가들의 소설에서 조선학교 관련 교육문제를 다룬 작품이 괄목할 정도로 많다. 특히 이들의 기관지격인 『겨레문학』 1~7권에는 소설이 모두 52편 수록되어 있는데, 이 중에서 민족교육 관련 작품이 20편을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높다.
2. 이들 작품을 그 내용과 주제적 의미에 따라 아래의 넷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1) 자녀를 조선학교에 취학시키는 데 얽힌 장애와 그 극복의지 등을 그려내고 있는 경우의 작품들이다. 이와 같은 장애는 조선학교의 교육 목표, 교육과정 등의 편향성이라는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내부적 성찰은 드물고 민족교육이라는 사명감만 강조되고 있다.
2) 조선학교의 교육목표는 북한의 재외공민으로서 그들의 소위 주체사상을 선양 확립하고 민족통일을 완수함에 있다. 그 구체적 내용으로는 학교 본연의 교수 학습활동, 헌신적 학생 유치 활동, 원격지 벽지 근무의 자원, 소조활동이나 교육실습 등을 통해 이러한 사명감을 체득 양성시키는 등의 희생적 교육활동이 뚜렷이 부각된다.
3) 교육대상자의 학교생활이나 학습활동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적응의 문제를 그린 소설들이다. 여기서는 주로 일본학교에 다니는 아동이 겪는 차별, 집단따돌림 등에 얽힌 문제를 조선학교로의 편입을 통해 해결한다.
4) 조선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사람이 그 교육의 영향으로 인하여 새로운 삶에 눈뜨게 되거나 사회적 주목을 받는 경우를 말한다. 위의 세 경우와는 달리 여기서는 그 목소리가 덜 위압적이다.
3. 위에서 살핀 민족교육의 주체로서 조총련이 기여한 바는 매우 크다. 그러나 이데올로기적 편향성, 과도한 정치성 등의 한계 때문에 그들의 이러한 공적이 매몰되어온 측면도 없지 않다. 재일한인의 일본국 정주가 기정사실로 되어가고, 공생의 시대 내지는 글로벌 시대의 다문화 교육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이 시점에서 그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모색이 소설 작품에서도 허심탄회하게 논의되어야 할 단계가 아닌가 생각한다.

목차

〈국문초록〉
1. 글머리
2. 재일한인 교육의 문제점 및 관련 소설
3. 교육 문제의 소설적 양상과 의미
4. 마무리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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