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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훈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한국동양정치사상사연구 동양정치사상사 제9권 제2호
발행연도
2010.9
수록면
83 - 101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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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동양’이란 용어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는 메이지시대 이후 일본인들이 특정한 목적에 의해 이들 용어에 여러 의미를 가해 새로운 함의를 갖는 용어로 재창조하였고, 따라서 에도시대와 메이지 이후 이 용어들이 갖는 함의는 크게 다르다고 주장해왔다. 즉 지리적 정보 또는 개념으로 유럽으로부터 주어진 아시아에 대해 일본인이 메이지이후 여러 가지 사상적 영위를 기도하여 ‘아시아’의 개념이 충원, 확장되어 갔다는 것이다. 물론 아시아라는 지리적 개념은 에도초기에 일본에 도입되었지만,
그러나 아시아에 대한 지식이 주어졌다는 것이 반드시 아시아가 뭔가 동일성을 갖는 단위로서 인식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유럽에서 생긴 이 말이 동아시아에 들어올 당시에는 유럽에서 바라 본 동방전역을 가리키는 잔여개념으로 쓰였고, 한자문화권 사람들은 그것이 공허한 개념이기 때문에 받아들인 것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동양에 대해서도 비슷한 견해가 제시되어 왔다. 그러나 아시아나 동양이 200여 년 동안 ‘공허한 개념’으로 계속 존재하다가 근대이후 갑자기 획기적인 개념변화가 일어났다고 보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을 것이다. 근대이후의 획기적인 변화는 인정하더라도 그 이전에 이 용어들의 개념에 어떤 종류의 변화를 찾아낼 수는 없을까.
필자는 에도시대와 막말기의 사료들 속에서‘아시아’와 ‘동양’이라는 용어가 어떻게 쓰이는가를 관찰하여 왔다. 거기서 근대 이후와 같은 획기적인 변화는 아니라 하더라도 단순히‘잔여개념’이나‘공허한 개념’이라고만은 볼 수 없는 미묘한 개념변화(아시아나 동양을 특정한 의미의 공통성을 갖는 단위로 파악=경역화(境域化))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을 미리 요약하자면 첫째 지구상에서 원래는(현재는 아니라할지라도) 문화적으로 가장 우수한 지역이라는 의식(이 맥락에서는 주로 ‘아시아’라는 용어가 사용됨), 둘째 첫 번째와 연동되어 그러므로 아프리카나 아메리카는 물론이고 원래는 유럽보다도 우월하다는 의식, 셋째 서양열강의 침입 앞에서 공동의 피해자라는 의식 등이다. 특히 세 번째의 경우‘동양’이라는 말이 자주 사용되는데, 메이지기에 동양이 주로 문화적 단위를 의미하는데 비해 애초에는 안보적 단위를 주로 의미했다는 데 주의할 필요가 있다. 18세기말부터 중국, 조선에 비해 일본이 유난히 대외위기의식을 갖고 있었다는 점을 상기해 볼 때 왜 ‘동양’이라는 말이 일본에서 탄생했는가 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고 생각한다.
이상과 같이 본다면, 우리는 아시아, 동양이라는 개념의 형성사를 좀 더 장기적인 시야와 단계적인 개념설정에 의해 파악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즉 단순한 지리개념으로서의 아시아, 막연한 문화적 우수성과 서양과의 대비되는 개념으로서의 아시아, 동문?동종이라는 확고한 일체성과 서양에 의한 피해자로서의 아시아, 그리고 ‘이데올로기와 외교정책 두 차원에서의 정합적인 지역 틀로서의 아시아’라는 단계를 설정하고, 에도초기 아시아라는 용어가 수입된 이래 어떻게 그 개념이 변화되어 1880년대의 아시아개념에 도달하는가를 장기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목차

논문요약
머리말
Ⅰ. 에도시대 ‘아시아’의 등장과 유포
Ⅱ. ‘아시아’ 개념의 변용
Ⅲ. ‘동양’ 개념의 등장과 변용
Ⅳ. 근대이전 ‘동문(同文)’에 대한 인식
맺음말
〈참고문헌〉
영문요약

참고문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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