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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영배 (안동대학교)
저널정보
국어문학회 국어문학 國語文學 第50輯
발행연도
2011.2
수록면
137 - 159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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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먼저 우리 혼례문화를 사적으로 간략하게 검토하여, 구식혼례의 전형이 창출된 배경과 그 근저에 작동한 혼례문화 전승 주체의 이념적 바탕을 논의하였다. 그 과정에서 우리 혼례문화의 기본 특징이 함께 논의되었다. 이를 토대로 하여, 우리의 전통혼례에서 행해졌던 무의식(巫儀式)의 대표적인 유형을 논의한 뒤, 현재까지도 간간히 전승되고 있는 무당굿 속 혼례의 형식을 대상으로 하여, 우리 혼례와 무당굿이 구조적으로 어떻게 연관되어 작동하는지를 분석해보았다. 이를 통해 무의식(巫儀式)이, 혼례에 비중이 적은 혹은 이상적인 예법의 구현 과정에서 파생된 잔존문화라는 인식을 재고하고, 혼례의 무의식이 단지 주술적인 메커니즘의 한 요소로만 작동한다는 인식을 지양하여, 그 종교적인 차원과 함께 사회 속에서 기능하고 의미화된 방식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무당굿은 사람의 일생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혼인의 사건’ 속에서 다중적인 방식으로 관계하여 그 의미를 창출한다. 혼례가 사회 속에서 상징적인 방식으로 죽음과 삶을 경험하여 새로운 존재-되기를 구현해 갈 때, 단골의 무의식은 시간?공간?존재의 차원에서 이러한 존재-되기를 여러 방식으로 강화해간다.
‘손비비기’와 ‘덕물림’은 시간의 두 차원을 생성한다. ‘손비비기’는 과거의 시간을 소멸시키고 미래의 시간을 ‘무의식(巫儀式)의 현재’ 속에서 생성한다. 이러한 두 계열의 시간은 마을 안에서 창출된 신성한 공간이 경계를 넘어 마을 밖 공간으로 새로운 길을 내고, 신부가 사는 마을과 집의 공간에 연결되는 동안 공존하면서, 미래의 시간이 흐르는 공간을 확장한다. ‘덕물림’은 이러한 시공과 존재들의 관계망 속에서 ‘무의식의 현재’를 통해 미래의 시간을 현재화하면서 즉 미래의 시간을 소멸시키면서 신성한 공간을 일상화하여 그 속의 분리된 존재들로서 신랑?신부와, 가족?친족?주민들을 통합시킨다.
‘영혼혼사굿’은 현실 세계의 혼례와는 다른 방식으로 시공과 존재들의 새로운 차원을 연다. 죽음의 세계와 망자들을 현실 속에서 상징적인 방식으로 구현하고 재생시킨다. 이 세계에서 망자들은 또 한 번의 죽음을 경험하고 이전의 존재와는 다른 새로운 존재로 화한다. 이렇게 무당굿은 혼례와 여러 가지 방식으로 관계되면서, 혼례의 의례적인 성격을 강화하고 삶과 죽음의 세계를 연결하여 통합하고 다시 분리시킴으로써, 좀 더 나은 존재들의 세계를 구현하여 사회의 통합력을 강화해갔던 의례였다고 하겠다.

목차

〈국문초록〉
Ⅰ. 문제의 제기
Ⅱ. 남귀여가혼 : 혼인 풍속의 고유성
Ⅲ. 반친영 : 장기지속적인 혼인 습속의 반영
Ⅳ. 손비비기와 덕물림 : 존재와 의식의 변화를 매개하고 강화하는 다중적 문화장치
Ⅴ. 영혼혼사굿 : 다중적인 해원 의례로서의 사회극
Ⅵ. 혼례 속 무의식의 사회문화적인 의미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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