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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혜영 (안동대학교)
저널정보
실천민속학회 실천민속학연구 실천민속학연구 제17호
발행연도
2011.2
수록면
89 - 121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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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모 제작 기술을 민속공예로 바라볼 때 첫째 짚이나 삼베, 한지 등과 같은 원료를 취급하여 반재료 제품화하는 경우, 둘째 완제품으로 제작된 것을 구입해서 연행자의 솜씨에 따라 알맞게 개량하는 경우, 셋째 상모 제작을 담당하던 전문업체에서 기계로 제작한 완제품 자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로 구분할 수 있다. 산업화의 영향으로 상모의 제작 방식은 점차 지역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초지역화 되어가고 있다. 특히 김천 지역에는 외지인에 의해서 전문 공방이 설립되면서 기계화를 통한 대량생산이 가능해졌고 유통망도 확장되었다. 고씨공방에서는 상모 제작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함과 동시에 전통 상모의 제작 방식을 섭렵하고자 전라도 지역에서 쓰던 소털 상모 제작 방법을 전수받기에 이르렀다. 첨단의 기계술과 전통적 수공예가 복합적으로 전승되는 것이다. 경험에 의해서 손끝의 감으로 완성하는 것만 본다면 마을 안에서의 전통 상모의 생산방식과 다르지 않다. 다만 언제 어디서나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던 것이, 한 사람의 장인에 의해서 보다 정교하고 전문적으로 제작된다는 점이 뚜렷이 구별된다. 과거의 솜씨를 잇는 데 머무르지 않는 장인의 창조력과 마을 풍물 연행자들의 전승지식이 현대 상모의 제작 기술의 활용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목차

〈국문 요약〉
1. 머리말
2. 상모의 형태와 기능
3. 전통 상모 제작 기술의 전승
4. 전문 공방의 설립과 대량생산
5.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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