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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순원 (청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40호
발행연도
2011.6
수록면
89 - 114 (26page)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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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이육사의 시 「광야」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분석하여 그 의의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전개되었다. 1연 3행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렷으랴”와 5연 1행의 “다시 千古 뒤에”에 대한 해석은 「광야」의 의미를 온전하게 밝혀내는 데 가장 핵심적인 영향을 끼치는 구절이라고 할 수 있다.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렷으랴”에 대해서는 ‘닭 우는 소리’가 ‘들렸다/들리지 않았다’라는 이분법적 차원에서 논쟁이 전개되었다.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라는 설의법, 즉 ‘닭 우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옳지만, 이는 단순한 정적만을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라고 하지 않고 ‘닭 우는 소리 들리지 않았다’라고 했기 때문이다. ‘닭 우는 소리’를 들으면서 우리는 이미 그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들렷으랴’ 즉 ‘들렸겠는가’라는 구절을 읽는 동안 ‘닭 우는 소리’는 광야의 저 먼곳으로 물러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열림’을 알리는 시원의 소리로서 ‘닭 우는 소리’와 ‘침묵’의 공간을 공존시킬 수 있게 된다. ‘다시 천고의 뒤’에 대한 해석에서 ‘천고’는 막연하게 긴 시간 그리고 기다림의 시간으로 보고 있는 견해들이 있다. 그러나 ‘천고’는 막연하게 긴 시간이 아니라, 우리가 역사적 지평에서 가늠할 수 있는 최장의 시간으로 제시된 것이다. ‘가난한 노래의 씨’가 뿌려져서 싹이 트고 잎이 나고 자라는 시간 즉, 인간의 역사를 형성하는 시간이다. 그 시간은 텅 비어 있는 시간이 아니라 인간사의 갈등과 투쟁으로 점철되어 있는 시간이다.
「광야」의 1연, 2연, 3연은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 역사의 시원을 알리고 있다. 즉 천?지?인 삼재의 기원과 생성 과정이다. 즉 ‘광야’는 ‘地’로서의 광야가 아니다. ‘천지인’ 모두를 포괄하는 ‘광야’다. 그리고 그 ‘광야’는 ‘하늘, 닭 우는 소리, 산맥, 바다’를 배제한 범접할 수 없는 홀로 신성한 공간이 아니다. 아득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 지금 당장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것들과 함께 존재하는 것이다. 4연과 5연은 부사 ‘지금’, ‘다시’가 한정하고 있듯이, 현재의 상황과 미래의 모습이다. 1, 2, 3연의 ‘광야’가 ‘천지인’으로서의 ‘광야’라고 한다면, 4연과 5연의 ‘광야’는 역사적 시공간으로서의 ‘광야’로, 1, 2, 3연을 통해 형성된 ‘광야’의 일부분이다 따라서 5연 마지막 행에 적시된 ‘이 曠野’는 “천도의 운행”을 본받아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구체적인 삶의 현장인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렷스랴’의 해석
3. ‘다시 천고의 뒤’에 대한 해석
4. ‘광야’의 의미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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