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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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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진영 (서울여자대학교) 고영건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가톨릭대학교(성심교정) 인간학연구소 인간연구 인간연구 제19호
발행연도
2010.7
수록면
155 - 196 (4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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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방어기제들 중 분노를 억누르는 것과 연관된 대표적인 기제로는 억압(repression)과 억제(suppression)를 들 수 있다. 억압은 혼란스러운 욕구들, 생각들, 혹은 경험들을 의식에서 제거함으로써 정서적인 갈등이나 스트레스에 대처하려 시도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반면에 억제는 내면의 혼란스러운 갈등과 감정을 의식적으로 분명하게 인지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그러한 갈등과 감정을 외부로 표현하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억압과 억제의 개념과 관련해서 흔히 억압은 무의식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는 반면에 억제는 의식적인 특성을 갖는 것으로 소개된다. 하지만 Boag(2010)는 이러한 이분법적인 사고가 의식 및 무의식을 정신적 과정의 속성과 혼동한 데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단순 분류는 타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주장하였다. Boag (2010)는 전통적인 관점에 대한 반론으로 억압과 억제는 억누르고자 하는 대상과 억누르는 과정을 인지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얼마나 용이한가 하는 문제에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질적인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제안하였다. 하지만 Boag(2010)의 주장은 주로 사변적인 논리에만 의존하고 현대 기억 이론의 다양한 관점(예컨대, 암묵적 기억과 외현적 기억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는 못했다는 약점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관점에서 분노의 억압 및 억제 간 차이를 현대 기억 이론의 관점에서 재조명해 보고자 하였다.
현대 기억 이론의 관점에서 본다면, 억압은 일화적인 형태의 외현적 기억 정보가 내현적인 정보로 전환된 이후에 주체가 인출상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억압이 일어나게 되면 장기 기억 속에 정보가 들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정보가 부재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반면에 억압과는 달리 억제에서는 일화적인 기억 정보가 내현적인 기억으로 전환되지 않고 온전하게 외현적인 기억 정보의 형태로 남아 있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점은 왜 억압과는 달리 성숙한 방어기제인 억제에서는 기억 인출의 어려움 혹은 기억상실증의 문제를 보이지 않는지를 잘 설명해 준다. 억제에서는 주의를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작업 기억의 수준에서만 무의식적인 정보 처리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억압에서는 작업 기억과 외현적기억 체계 모두에서 무의식적인 정보 처리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 결과는 심리학에서 오랫동안 논쟁이 되어 왔던 분노 억압의 역설(paradox) 문제를 해결해 줄 뿐만 아니라, 역기능적인 분노의 억압을 성숙한 기제인 억제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목차

1. 분노의 억압에 관한 정신 역동 이론
2. 사고 억제와 제지 가설
3. 억압에 관한 정신 역동 이론과 사고 억제 이론의 공통 입장
4. 제지 가설의 세 가지 문제점
5. 억압과 억제에 관한 Boag의 견해
6. 분노의 억압 및 억제 관련 기억의 구조와 체계
7. 분노의 억압을 억제로 변화시키기 위한 방안
8. 맺음말
참고 문헌
국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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