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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변은진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가천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아시아문화연구 아시아문화연구 제22집
발행연도
2011.6
수록면
53 - 79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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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말 전시파시즘기(1937~45) 침략전쟁의 확대와 총력전체제의 강화는 식민지 조선의 민중들에게 ‘일본국민’, ‘천황의 신민(臣民)’으로서의 자각을 강력히 요구했다. 일제당국은 조선민중들에게 ‘성전(聖戰)ㆍ승전(勝戰) 의식 만들기’를 위한 극단적인 여론의 조작을 강화해갔으며, ‘내선일체(內鮮一體)’와 ‘황국신민화(皇國臣民化)’를 주창하면서 조선민족을 말살하는 정책들을 추진해갔다. 하지만 대다수 조선민중에게는 오히려 민족 간 차별을 부각되었고, 이는 당대 조선사회 내 위기담론 형성의 주된 근거와 배경이 되었다. 민중사회 내의 이러한 위기의식의 고조는 유언비어 등 각종 ‘불온언동’으로 표출되었다. 이러한 유언비어 유포 현상은 전쟁상황의 전개에 따라 점차 양적ㆍ질적으로 확대되어갔고, 이는 당시 일반 민중층의 심리상태와 담론구조를 파악하기에 용이하다.
민중층의 유언비어는 그 성격상 개개인의 이해관계나 신세한탄에서부터 독립과 건국에 대한 희망까지 매우 다양한 내용으로 표출되었다. 유언비어의 내용을 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전쟁에 대한 단순한 공포와 위기의식에서 일본의 패전, 즉 일제패망과 조선독립에의 희망을 반영하는 쪽으로 흘러갔다. 유언비어가 지니고 있는 여러 한계에도 불구하고, ‘식민지 전시파시즘’이라는 제한된 시ㆍ공간 속에서 유언비어는 민중들 간에 공동의 언로(言路)를 확보하여 조선인 내부의 결속을 강화하고 민족의식을 고무시키는 역할을 했던 것이다. 그런데 당시의 민중층의 유언비어 현상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이것이 당면 전쟁 국면에 대한 위기의식의 표출로서의 위기담론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일제패망이라는 또 다른 국면에 대한 간절한 희망을 표출하는 담론이었다는 점이다. 즉 당면 전쟁 정세를 바라보면서 도출된 민중층의 위기담론은 곧 위기극복담론으로서 희망담론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식민지 전시파시즘이라는 엄혹한 상황에서 유언비어의 만연 현상은 민중저항의 주요한 한 형태였으며, 보다 높은 수준의 민족운동이 진행될 수 있는 기층의 토대로서 의미를 갖는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일제의 유언비어 대책과 전시유언비어
Ⅲ. 민중층의 민족적 위기담론과 극복담론
Ⅳ.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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