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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승희 (서강대학교)
저널정보
서강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서강인문논총 西江人文論叢 第31輯
발행연도
2011.8
수록면
341 - 374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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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건의 『춘향연가』는 〈춘향전〉의 서사를 떠올리게 하는, 우리 현대시에서 長詩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논의되고 있다. 지금까지 에로티시즘ㆍ환상성ㆍ이미지 등의 다양한 각도에서 텍스트를 독해해왔지만, 이 모든 논의들은 〈춘향전〉의 서사를 바탕으로 구성된 ‘춘향’을 전봉건의 『춘향연가』에서 어떻게 구성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로 귀결시켰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전봉건의 『춘향연가』에 드러나는 다양한 언술 주체로서의 ‘춘향’을 단순화시켜 의미를 축소한다는 점에서 온당한 평가를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보인다.
그러므로 본고는 『춘향연가』라는 하나의 텍스트에 다양한 언술이 분포되어 있는 부분을 의인화 양상으로 분석해 봄으로써 ‘춘향’의 변주된 주체들이 어떤 의식을 지향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려고 한다. 이는 ‘춘향’이라는 하나의 의인화 personification 형상이 있는 것처럼 표면화되면서, 동시에 파편화된 다중의 목소리가 발화되고 있는 텍스트의 특성을 이해하는 기본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런 특성은 전봉건의 『춘향연가』가 〈춘향전〉의 서사에 기대어 ‘춘향’이라는 인물을 일차 의인화 비유personification figure로 구성해냈음과 동시에 텍스트가 진행될수록 언술 주체가 자신을 지시하는 모습을 다양하게 나타내어 이차 의인화로 확장시키는 의인화 캐릭터personification character를 생성 했음을 확인하는 것으로 가능하다.
이는 ‘춘향’이라는 인물의 등장으로 기대하게 되는 서사의 재현 지점에서 〈춘향전〉의 ‘춘향’의 이미지를 배반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즉 새로운 ‘춘향’이의 생성을 확인시켜 줌으로써 ‘춘향’의 의미를 새롭게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는 전봉건의 ‘춘향’이 ‘나’를 언술 주체로 삼으며 내가 꿈꾸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함으로써 서사적 인물의 ‘춘향’이에 갇혀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또한 스스로를 새롭게 탄생하는 존재로 부각시키며 ‘춘향’이 결정불능의 인물이며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여성임을 확인시켜준다. 이러한 결정불능의 인물인 춘향이 ‘이도령’과 ‘변학도’의 언술까지 구성해냄으로써 ‘춘향이의 사랑’이 이항대립적인 관계 안에서만 의미를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을 지적하고,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관계 정립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이렇게 『춘향연가』에 나타나는 의인화 양상을 살펴보는 것을 통해서, 전봉건의 ‘춘향’은 타인의 욕망에 종속되지 않는, 향유의 주체임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사랑’을 성취하는 주체로서의 ‘춘향’의 모습이며, 새로운 여성의 탄생을 보여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이는 고정된 현실을 새롭게 재구성하고자 했던 전봉건의 시도로 읽을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춘향’의 자기 반영적 프로소포페이아
Ⅲ. 메탈렙시스를 통한 ‘춘향’이로의 동일화 과정
Ⅳ. 마조히스트 ‘춘향’을 통해 드러난 경계 흐리기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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