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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제민 (천주교 마산교구 반송성당)
저널정보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연구소 신학전망 신학전망 169호
발행연도
2010.6
수록면
2 - 34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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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을 기억하기 위해 우리는 희생자들의 목소리, 그들이 죽어가면서 마음에 새겼을 사람들과 그들을 희생으로 몰고 간 사람들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5?18을 기억하는 일은 과거의 사건을 기념비적으로 상기하는 일을 넘어 미래를 위한 일이다. 그리스도인들은 미사를 드리면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기억한다. 그분께서는 돌아가시기 전날 저녁, 제자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시면서 말씀하셨다. “받아 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마태 26,26). “모두 이 잔을 마셔라. 이는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마태 26,27-28).
그리스도인에게 기억은 그분의 희생을 오늘 내 몸에 살리는 일이다. 그리스도인은 그분의 죽음을 기억하면서 예수님의 이 말씀을 자기의 몸으로 말하고자 한다.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몸과 피를 이웃에게 나누며 용서와 화해, 정의와 평화가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도록 기도한다. 그리스도인은 이 미사를 희생제이자 동시에 감사제로 이해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인은 자신을 희생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면서, 희생하는 마음에 세상의 평화가 달려 있고, 인류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믿는다. 희생이 평화의 원천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다.
희생하고 감사하는 마음은 우리 민족의 근본 정서인 한(恨)에 잘 드러난다. 한은 쓰라린 아픔을 기억하면서 정(情)으로 승화시키기 때문이다. 한국인에게 기억은 한을 정으로 승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진정 한이 맺힌 사람은 과거의 사건을 기억하며 마냥 아픔과 슬픔에 머물지 않고 용서와 정의 인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5?18에 대한 기억은 우리에게 한의 노래를 부르며 정을 나누게 하여 희망을 일깨우는 축제이어야 한다. 돈과 권력과 명예와 인기 따위가 우리의 미래를 보장하거나 희망을 주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해준다. 이런 면에서 5?18은 우리의 마음 안에 깊이 감추어 있는 미사의 마음을 일깨워 준다.

목차

국문 초록
I. 기억한다는 것은
II. 침묵 속의 기억: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III. 5·18과 미사
IV. 5·18의 미사
Abstract

참고문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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