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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소래섭 (울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37집
발행연도
2012.8
수록면
5 - 3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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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문학 텍스트 안에 표현된 감정이 아니라 문학이라는 제도와 감정의 관련 양상에 주목하였다. 그러한 관점에서 1900년대 초부터 1930년대에 이르기까지 근대문학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열정이라는 감정이 어떤 역할을 담당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열정은 감정에 속하면서도 슬픔이나 기쁨과 같은 구체적 감정으로 인식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 글에서는 그러한 속성을 지닌 열정을 J. M. 바바렛의 견해를 참고하여 ‘배후의 감정’으로 보고자 하였다. ‘배후의 감정’이라는 개념은 열정이 감정에 속한다는 사실을 드러내면서도 다른 감정들과 차별화되는 열정의 속성, 즉 어떤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하면서도 감정으로 규정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나타내기에 적합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문학이나 예술을 위해서는 그에 헌신하려는 열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근대문학 초기부터 나타난다. 근대문학 초기의 계몽주의에는 낡은 것들에 대한 격렬한 증오와 함께 새로운 문명을 건설하려는 강력한 열정이 동반되었다. 그래서 최남선의 ‘소년’이라는 계몽적 주체에서 출발한 한국의 근대문학 또한 강력한 열정과 결합되었다. ‘소년’과 더불어 계몽적 주체로 호명되었던 ‘청년’ 역시 열정을 내재하고 있었다. 1920년대에 들어 청년 담론과 결합된 열정은 두 가지 방향으로 분화된다. 첫 번째는 공적인 가치 추구와 관련된 열정이고, 두 번째는 개인의 감각 및 욕망 추구와 관련된 열정이다. 192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열정은 계급문학 담론과도 연결된다. 1920년대 초기에 공동체보다는 개인의 내면으로 향하던 열정은 192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다시 공동체로 향하게 된다.
1930년대에도 열정은 문학 담론의 주요 키워드였다. 1930년대에 열정은 주로 문단 침체의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사용되었다. 1920년대 이래 문학창작을 위해서는 열정이 필수적이라는 견해가 일반화되면서, 열정은 문단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적 가치로 인식되었다. 열정에 대한 강조가 이어 지면서 열정과 지성을 결합하는 문제가 비평의 과제 중 하나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김오성은 지성과 열정이 상호 교류하는 것이며, 열정이 지성을 지원할 수 있다고 파악함으로써 지성/감정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열정과 지성이 결합할 근거를 마련한다. 김오성이 제시한 ‘시대적 정열’이라는 개념은 한국 근대문학의 형성 과정에서 열정의 역할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감정 연구의 흐름과 열정의 속성
2. 문단 형성기에 나타난 열정의 두 가지 흐름과 역할
3. 문단 침체기에 나타난 열정의 역할
4.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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