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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원동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말글학회 우리말글 우리말글 제56집
발행연도
2012.12
수록면
739 - 764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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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표는 1920년대 전반기 김기진의 유물론 미학에서 ‘생명, 영혼, 본능’과 같은 관념론적 요소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분석하고, 나아가 그의 유물론 미학이 가진 의미를 규명하는 것이다. 이 시기의 김기진은 ‘생활이 예술을 결정한다’는 유물론의 명제를 결코 ‘문자 그대로’ 이해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서 유연하게 이해했다. 그는 유물론의 하부구조를 지시하는 ‘생활’이 사실은 ‘생명, 본능’ 등 경제적 하부구조로 쉽게 환원되지 않는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나아가 김기진은 자본주의의 문화적 영향력에 의해서 박탈된 것을, ‘생명, 영혼’과 같은 관념론 어휘로 표현했다. 그것은 이러한 어휘들이 새로운 사회에서 반드시 구현되어야 할 특징임을 의미한다. 특히 처음에 그가 예술의 본질과 기능을 ‘생의 본연한 요구의 예술’ 내지는 ‘영성의 교화’라고 했던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의 담론 속에서 ‘생명, 영혼’ 등은 예술의 본질이자 새로운 사회의 구성 원리인 것이다. 여기서 관념론의 언어는 예술론과 사회구조론의 역동적인 관계를 묘사하는 역할을 한다.
이 시기의 김기진이 ‘생명, 영혼’의 어휘를 통해서 묘사하고자 했던 바는 문화적이면서 예술적인 지향성을 가지고 있었다. 새로운 사회의 인간관계의 특성을 그는 ‘혼연한 창조의 교향악’으로 묘사했다. 여기서 ‘교향악’은 생명과 영혼의 교류, 내지는 다른 존재들을 향해 자신의 감각을 개방하는 상태를 말한다. 반면 자본주의 문화는 인간들의 영혼을 ‘기계화’하는 기능을 한다. 나아가 자본주의 사회는 인간들의 삶을 근본에서부터 해체한다. 그러니까, 좀더 거시적인 차원에서 김기진의 비평 담론을 살펴보면 ‘예술의 총체성’을 ‘자본주의적 파편화’와 대립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김기진의 비평 작업을 문화적 사회주의라 부를 수 있다면, 그것은 1910년 이래 진행된 조선의 식민지적 자본주의화 과정에 대한 문화적 비판으로서 의미가 깊다고 하겠다.

목차

국문 요약
1. 머리말
2. 생활의 복잡성과 ‘본능’의 지위
3. 자본주의 사회와 ‘영혼’의 회복
4. 문명과 예술, 문화적 사회주의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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