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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예리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38집
발행연도
2012.12
수록면
241 - 278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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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는 언어를 매체이자 질료로 하는 시가 사물과 관계하는 양상 그 자체를 시로 형상화한다. 다시 말해 그는 시를 규정하는 이론을 다시 시적 사유의 대상으로, 혹은 개념을 이미지로 전치시키고 있는 시인인 셈이다. 김춘수 텍스트의 문학사적 위치를 이렇게 규정해볼 때, 김춘수 텍스트의 시적 주체의 인식범위는 근대적인 인식주체의 인식범위를 초과하는 동시에 그것에 미치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 김춘수의 시적 주체는 메타적인 위치에서 코기토적 주체가 보지 못하는, 주체와 대상 상호간의 관계성을 응시하는 동시에, 코기토적 주체처럼 대상을 장악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김춘수가 단지 존재와 인식의 문제만을 사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존재를 표현해내는 언어의 층위까지 사유의 대상으로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에 가능해진 사태일 것이다. 이글은 김춘수의 텍스트를 해석함에 있어 이와 같은 김춘수의 독특한 인식태도를 염두에 두며, 크게 두 가지를 논의해보았다. 첫째는 김춘수의 시적 언어에 대한 탐구의 여정을 기존의 김춘수 연구들이 주로 선택했던 관점이라고 할 수 있는, 주체의 호명행위나 주체의 인식행위의 관점과 같이 주체의 자리에서 출발하는 방식을 역전시켜, ‘관람자-주체’의 관점으로 재구성해봄으로써, 존재와 언어에 대한 탐구라는 주제가 특히 선명하게 드러나는 『꽃의 소묘』와 그 이전 시집들 간의 연계성을 살펴보았다. 둘째는 ‘순수’의 극단까지 치달았던 ‘무의미시’라는 시적 실험의 한계를 논의해보았다. 이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무의미시’라는 김춘수의 시적 실험은 관습적인 의미를 해체함으로써 의미를 무화하는 시적 상상력과 관계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극한의 시적 자유를 구현해내는 것이라는 평가에 김춘수 연구사는 동의하고 있다. 이글은 이러한 평가에 의문을 제기하며, ‘무의미시’가 추구하는 ‘예술의 자율성’으로서의 ‘순수’라는 개념을 비판하고, 이러한 비판적 고찰을 통해 ‘무의미시론’의 한계와 김춘수의 새로운 시론으로서 ‘접붙이기’ 시학의 의미를 구명해보고자 하였다.

목차

국문초록
1. 예술의 자율성과 시의 타자성
2. 무능한 주체와 ‘무한’의 세계
3. ‘서술적 이미지’의 도상성과 윤리로서의 ‘무의미시론’
4. 유아론으로서의 ‘무의미시론’과 타자성으로서의 ‘접붙이기’시학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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