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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오형엽 (수원대)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41호
발행연도
2011.9
수록면
211 - 247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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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김춘수 시의 ‘묘사의 기법’에 작용하는 복합적인 ‘시적 시선’을 분석하여 이른바 ‘무의미시’의 구조화 원리를 고찰하려 했다. 이를 위해 이 글은 ‘무의미시’의 두 방향 중에서 ‘풍경의 묘사를 통한 무의미시’를 주된 연구 대상으로 삼고, 그 기법적 특성을 ‘몽환적 풍경의 묘사’와 ‘시적 시선’이라는 관점으로 파악한 후, ‘묘사의 기법’에 개입되는 ‘시적 시선’을 유형별로 분석하여 김춘수 ‘무의 미시’의 구조화 원리를 고찰했다.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에서 나타나듯, 김춘수의 시는 ‘몽환적 풍경의 묘사’가 중요한 시적 원리를 이룬다. 「강 화백의 파이프」에서 보듯, 김춘수 시의 묘사적 기법은 타자의 창을 통해 사물을 바라보는 이중적 시선과, 그 시선적 분열을 스스로 의식하는 왕복운동을 거쳐 김춘수 시의 구조화 원리로 작용한다.
김춘수 시의 ‘묘사의 기법’에 개입되는 ‘시적 시선’은 기본적으로 ‘화자의 시선’을 비롯하여 이것과 상호 조응하거나 대결하면서 교차되는 ‘바다-시원의 시선’, ‘익명의 눈-대타자의 시선’, ‘천사-초월자의 시선’, ‘새-단독자의 시선’이라는 네 가지 시선으로 유형화할 수 있다. 김춘수 시에서 ‘시원의 시선’은 주로 ‘바다’의 이미지와 결부되어 형상화된다. 「봄 바다」와 『처용단장』에서 ‘바다의 시선’은 “잠”이라는 무의식의 심연에서 ‘화자의 시선’과 내밀히 조응하면서 유년의 순수와 순결을 간직한 시원의 시선을 드러낸다. 김춘수 시에서 ‘대타자의 시선’은 주로 ‘익명의 눈’의 이미지와 결부되어 형상화된다. 「유년시時?2」와 『처용단장』은 대타자가 개인에게 가하는 폭력의 억압적 횡포를 ‘익명의 눈’으로 형상화한다. 김춘수 시에서 ‘초월자의 시선’은 주로 ‘천사’의 이미지와 결부되어 형상화된다. 「유년시時?1」와 「토레도 대성당」에서 ‘천사의 눈’은 역사적?사회적 현실의 차원을 뛰어넘는 초월적 시선이라고 볼 수 있다. 김춘수 시에서 ‘단독자의 시선’은 종종 ‘화자의 시선’과 중첩되면서 주로 ‘새’의 이미지와 결부되어 형상화된다. ‘새의 시선’은 「인동忍冬잎」과 「새」에서 죽음과 생의 갈림길 위에서 슬픔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단독자의 시선인데, 「눈물」에서는 현실을 초월하는 존재의 시선과 중첩되기도 한다.
결국 김춘수는 ‘화자의 시선’과 중첩되거나 교차되는 ‘바다-시원의 시선’, ‘익명의 눈-대타자의 시선’, ‘천사-초월자의 시선’, ‘새-단독자의 시선’ 등을 상호 대결시키거나 조응시키면서 원초적 순수와 순결, 고독한 존재의 운명과 자유, 역사의 폭력과 억압, 초월적 구원의 비전 등의 시적 주제를 형상화한다. 여기서 ‘-하고 있다’라는 현재형 어법이나 ‘-하고 있었다’라는 과거 진행형 어법은 시적 시선의 복합적인 얽힘 및 교차를 함축하면서, 원초적 순수, 존재의 고독, 역사적 폭력, 구원의 비전 등의 시적 주제를 풍경 속에 침전시키고 내면화시키는 묘사의 기법으로 작용한다.

목차

국문 초록
1. 머리말
2. 몽환적 풍경의 묘사와 시적 시선
3. 묘사에 개입되는 시적 시선의 유형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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