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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한주 (백석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노어노문학회 노어노문학 노어노문학 제25권 제1호
발행연도
2013.3
수록면
51 - 91 (4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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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직되고 편견에 가득 찬 젠더 정체성의 혼란과 재정립 시도는 인류가 역사상 사회 모든 영역에서 그 어느 때보다 급격한 변화를 경험했던 20세기에 들어와 보다 활발하게 이뤄진다. 특히 젠더는 현대의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에서 특징적인 현상으로 나타나는 절대주의적 사고나 신념의 붕괴, 가치의 상대성을 드러내는 데 있어서 효과적인 개념들 중의 하나로 주목 받으면서, 현대 문학비평에서도 중요한 관점으로 제시되고 있다. 따라서 고전을 비롯한 이전에 쓰인 작품들까지도 이 관점에서 확대, 재해석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구성주의적 젠더 관점에서 성의 문제를 새롭게 다루고 있는 작품들이 쓰여 지고 있다.
그 중에서 여성 동성애는 인습적인 젠더관을 떠받들고 있는 주요 관점들 중의 하나인 이성애만을 정상적이고 자연스런 사랑의 유일한 형태로 믿는 사회일반의 시각에 근본적인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서 제시되면서, 젠더에 대한 구성주의적 시각을 강조하는 문학 비평이나 작품들에서 관심을 모우고 있다. 여성 동성애는 러시아 여성 모더니즘 작가들에게도 가부장적인 구태의연한 젠더관에 머물며 여성들의 창작 능력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폄하까지 하려들었던 남성 작가들의 부당하고 편협한 시각에 맞설 수 있는 효과적인 소재들 중의 하나로서 그들의 관심을 끌었다. 20세기 초 전복과 저항을 미학적 강력으로 삼고 있는 러시아 모더니즘 계열의 여성 시인을 대표하는 쯔베따예바 또한 작품에 나타난 여성 동성애를 상징하는 사포 형상을 통해 구시대의 성 정체성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에 도전하고 보다 새로우면서도 바람직한 젠더관의 정립을 시도한다.
치열하게 혁명기 현실을 살아낸 그녀의 삶과 그 속에서 경험한 사랑은 모든 사회적 금기와 제약을 넘어 폭 넓은 수용력을 보여주는 그녀의 젠더관에 기초하고 있다. 특히 쯔베따예바 작품에서 동성애자를 대표하는 사포의 형상은 현대 젠더담론에서 이상적인 젠더 형상으로 제시되고 있는 남성의 신체적, 정신적 강인함에 여성의 감성적 부드러움과 지혜로움이 이상적으로 조화롭게 결합된 양성구유적 특징을 띠고 있다. 쯔베따예바의 이러한 사포 형상은 이미 고대에 사포와 같은 남성 문인들마저 칭송해마지 않았던 훌륭한 여성 시인이 존재했음을 상기시킴으로써 남성작가 위주의 문단에서 여성시인들의 창작능력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거나 폄하하려고만 드는 당대 남성작가들의 편협한 시각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다. 쯔베따예바의 젠더관은 자신 안의 여성성을 아예 부정하거나 남성/여성의 이분법에 기초한 전통적 젠더관을 완전히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 모두 불완전한 인격체이기에 각각에게 결핍되어 있고 불완전한 부분을 서로 보완하여 온전한 자아실현을 달성할 수 있는 성숙한 인격으로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바람을 나타내는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Ⅰ. 서론
Ⅱ. 본론
Ⅲ. 결론
참고문헌
Резюме

참고문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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