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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영기 (고려대학교) 김충현 (충남대학교)
저널정보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로컬리티 인문학 로컬리티 인문학 제9호
발행연도
2013.4
수록면
91 - 126 (36page)
DOI
10.15299/tjl.2013.04.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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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족은 인구 3,000만에 달하는 세계 최대 소수민족으로, 터키, 이란, 이라크 및 시리아에 흩어져 살고 있다. 쿠르드족은 자신의 고유한 문화와 언어를 지키면서 4천년 이상의 세월을 살아온 유구한 역사를 지닌 민족이지만 아직까지 독립국가를 이루지 못하고 유랑민족으로 살아가고 있다.
본 논문은 쿠르드족과 관련된 영화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과 ‘고난과 저항의 역사’를 통해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독립과 자치투쟁을 위한 철학적 근거를 고찰해 보고자 한다. 철학자 리차드 로티는 이성중심의 전통철학에 반기를 들고 진리와 본질보다 연대와 대화를 강조한다. 특히 로티의 자문화중심주의는 윌슨의 민족자결주의처럼 쿠르드족 같은 소수민족에게 독립국가를 주장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또한 로티는 논증이나 증명이 아니라 소설 및 방송 등이 우리의 감수성을 자극함으로써 연대성이 형성되고 강화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인권’과 같은 이성적 판단보다는 이러한 연대성이 다른 사람 혹은 다른 민족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더욱 기여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의미에서 영화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통해 전해지는 쿠르드족의 슬픈 이야기는 우리로 하여금 중동지역의 로컬리티 문제를 나와 우리의 문제로 인식하게 하는 사회적 실천의 원동력이 된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영화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3. 쿠르드족의 고난과 저항
4. 로티-대화와 연대의 철학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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