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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정호 (대구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이론사회학회 사회와이론 사회와 이론 2013년 2호(통권 제23집)
발행연도
2013.11
수록면
313 - 359 (47page)
DOI
10.17209/st.2013.11.2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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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의 중심 테마를 ‘신의선물’ 이라는 상상의 관념이 겪었던 변화의 관점에서 재검토함으로써 ‘은총의 경제’에서 ‘경제의 은총’으로 넘어가는 이행의 실마리를 추적 하고자 한다. 이 이행은 신의 선물이라는 관념의 탈의례화(deritualisation), 탈물질화(dematerialisation), 내면화(interiorisation)와 같은 일련의 과정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이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은총의 관념이 어떻게 인간의 깊은 내면에 개입해 현세적 금욕의 에토스를 키워내는가를 고찰하고 이 에토스가 어떻게 공리주의적 신념으로 용해되고 재구성되는가를 해명해야 한다. 그런데 신의 선물이라는 관념이 겪었던 이러한 변화과정은 인간들 사이의 증여 행위의 전통적인 지평을 뒤흔들고, 그것을 끊임없이 시험대 위에 올려놓는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 글은 첫째, ‘신의 선물’의 주술적 유형과 종교적 유형을 비교 고찰함으로써 주술적 환경의 바깥에서 형성되는 종교적 은총의 특수한 의미구조를 논한다. 둘째, 기독교 신학의 맥락에서 형성 된 ‘은총의 경제’라는 관념을 살펴보고, 이 관념을 따르는 세속적 증여의 전형적인 태도인 ‘이웃사랑’의 가치를 논한다. 셋째, 베버가 해명한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의 친화성을 ‘은총’ 관념의 변동과 ‘이웃사랑’의 가치 쇠퇴라는 측면에서 고찰한다. 끝으로 프로테스탄티즘의 초월적 신이 제공한 은총이 어떻게 금욕적 재화 축적의 정신과 긴밀히 결부되어 마침내 공리주의로 대표되는 근대적 세계상을 잉태하게 되는가를 논한다.

목차

[국문 초록]
Ⅰ. 들어가며
Ⅱ. 주술과 종교: 신의 선물의 두 가지 유형
Ⅲ. 은총의 경제에서 경제의 은총으로
Ⅳ. 공리주의의 종교적 기원
Ⅴ. 나가며
참고 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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