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현범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코기토 코기토 제75호
발행연도
2014.2
수록면
71 - 96 (26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일반적으로 양심(conscience)이라는 용어는 윤리적인 행위를 하도록 강제하는 심리적 주체 또는 절대적인 자유를 보장받는 인간 내면의 세계 등을 가리키는 근대적인 개념으로서 개항 이후 일본을 통해서 들어온 서구번역어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양심(良心)이라는 한자어 자체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중국과 조선에서 유교적인 문맥에서 사용되던 것이다. 그렇다면 과거 한자어로 사용될 때 양심 개념은 어떤 의미를 지닌 것이며, 서구 근대적 의미를 담고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시작한 이 글은 먼저 양심 개념의 서구적 맥락을 추적하였다. 고대 그리스에서 유래한 개념과 이것이 로마로 건너가서 번역된 개념이 어떤 역사를 지니고 있었는지를 검토하였다. 아울러 중세에 접어들어 토마스 아퀴나스가 정립한 양심의 의미를 살펴본 다음에, 중세교회의 가톨릭 전례 행위에서 양심이 왜 강조되었는지를 조명하였다. 이러한 양심 개념은 자율성을 그 특징으로 하였기 때문에 근대 계몽주의에 와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고 계속 사용되었다. 특히 근대의 이성 중심주의와 자연법사상에서 핵심적인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와 대비해서 중국과 조선에서는 유교적인 맥락에서 양심 개념이 사용되었다. 인간적인 욕망에 물들지 않은 순수한 마음 상태 또는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본연의 마음을 의미하는 용어가 바로 양심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근대적인 의미에서 양심 개념이 사용된 것은 언제부터인가? 이 글에서는 조선 후기 천주교 신자들이 처음 사용한 것으로 주장하였다. 즉 정하상이 남긴 글에서 조상제사를 거부하는 논리적 근거로서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표현이 나온다. 정하상은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 앵베르 주교로부터 신학 수업을 받았는데, 아마 그때에 양심 개념을 배웠을 것으로 추측한다.

목차

국문초록
1. 문제의식
2. 양심 개념의 서구적 맥락
3. 조선시대 성리학자들의 양심 개념
4. 근대적 양심 개념과 천주교
5. 향후 과제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5)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