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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희원 (계명대학교)
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한국어문학연구 제62집
발행연도
2014.2
수록면
355 - 384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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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류』의 서사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때 중요한 것은 일종의 상품으로 물화된 초봉의 이동과 그녀의 병든 육체를 따라 움직이는 매독의 전염이다. 매독은『탁류』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들이 걸리게 되는 질병이자 그들의 육체와 정신을 훼손하는 근원이기도 하다. 매독은 ‘탁류’로 표현되는 식민사회의 혼돈된 징후성에 대한 일종의 알레고리이며, 그들의 육체와 정신, 사회적 관계를 심각하게 파괴하는 실재의 질병이다.『탁류』에서 매독을 일종의 은유로 해석하는 것은 그것이 작품에서 기능하는 서사적 의미의 절반만을 읽어내는 방식이라고 판단한다. 이 소설에서 매독은 단순한 사회적 욕망과 광기의 상태를 징후적으로 표현하는 은유가 아니라 실제 등장인물의 육체를 파괴하고 아울러 정신까지 훼손하여 주변의 인물들을 파멸시키고 살해하는 근본적인 병인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만식은 매독에 대한 상당히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 질병이 개인의 육체적 죽음과 정신적 파괴, 그리고 사회적 몰락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정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채만식의『탁류』를 전체적으로 읽을 때 중요한 것은 초봉(정주사 일가)의 서사가 식민지적 공간에 대한 정밀한 축도(縮圖)로 작용하고 있는가, 그리고 초봉의 몰락을 확장했을 때 그것이 식민지적 실재에 대한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확대와 심화를 연결하며 소설과 사회를 서사적으로 밀접하게 연관 맺고 있는 것이 물화된 육체(돈)와 병든 육체(매독)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문명(Civilization)은 매독 감염(Syphilization)이라”
2. 영토, 풍도, 욕망
3. 매독과 광기
4. 생활하는 인간, 행동하는 인간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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