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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진형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29호
발행연도
2014.4
수록면
161 - 197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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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말기 민족 국가 건설이나 사회주의 사회 수립 전망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식민지 조선의 지식인들은 제국주의자들의 ‘동아협동체’ 기획에 비판적 거리를 둔 채 일종의 대안적 역사 인식을 모색했다. 그들은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일련의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내세운 ‘동아협동체’가 미래 사회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은 동아협동체론을 하나의 역사 이해 방식으로서 진지하게 검토했지만, 거기에 내재하는 일본 중심 동양주의에 대해서는 명백한 비판적 태도를 유지하려고 했다. 일제 말기 식민지 조선에서 역사에 관한 논의를 주도한 것은 신남철, 박치우, 서인식 같은 역사철학자들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역사적 사유는 크게 두 가지 아포리아를 내포하고 있었다. 하나는 세계사에 대한 거시적 사유를 시도한 결과 조선 사회에서 그에 상응하는 경험적 사실들을 제시할 수 없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제국주의의 역사 기획에 필적하는 대안을 마련하려고 한 결과 그와 유사한 유토피아적-목적론적 역사 구상을 제시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임화와 김기림의 역사이론은 역사철학의 아포리아를 초극할 수 있는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었다. 그들은 거시적 관점에서 식민지 조선 사회를 바라보기보다는 조선 근대문학에 대한 경험적 고찰을 시도하려고 했고, 그럼으로써 역사의 최종적 목적지를 설정하는 대신 조선 사회 변화에 내재하는 동력을 포착할 수 있었다. 물론 그들이 일제 말기 유토피아적-목적론적 역사 구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조선 근대문학에 관한 경험적 고찰을 중심으로 사유를 전개함으로써 그와는 전적으로 구별되는 역사 이해에 도달할 수 있었다. 임화가 조선 근대문학의 원천으로서 주목한 ‘이질언어’, 그리고 김기림이 조선 모더니즘 문학의 전통으로서 재구성한 ‘자기부정’은 이상적 미래상을 전제하지 않은 채 사회변화를 사유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계기였다. 그들은 동시대 제안되는 이상적 미래상들이 식민지 조선의 과거와 현재 경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았고, 그럼으로써 조선 사회에 내재해 있는 변화의 힘을 포착하는데 전력을 기울였다. 이때 그 변화의 힘을 복원하는 것은 제국주의자들의 역사 기획에 맞서 조선 사회의 변화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했다.

목차

1. 문제로서의 ‘역사’
2. 동아신질서론과 역사철학적 사유
3. 조선 근대문학의 원천과 전통
4. 역사 인식의 아포리아와 그 초극의 가능성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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