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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윤은경 (충남대)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51호
발행연도
2014.3
수록면
129 - 159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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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세계와의 관계는 문학이 다루는 근본적인 과제로, 시인의 존재론적 인식과 세계관의 바탕 위에서 쓰이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시인의 세계관과 밀접히 관련되는 문학적 환경으로서 시대적 사회적 맥락은 시인의 삶과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까닭에 중요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시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청마 유치환은 서정을 노래할 때조차도 서정성이나 언어미학적 측면보다는 시적 대상을 통해 형이상학적 관념을 드러내는 특징을 보인다는 점에서 그의 철학적 사유의 흐름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유치환을 생명파의 일원으로 규정하게 한 것은 그가 생명에 대한 고뇌에 찬 열애를 시의 특징으로 보여주었던 까닭이다. 우리 문학사의 소위 ‘암흑기’를 목전에 두고 문학적 형식 안에 존재의 자기동일성을 재정립하며 예술과 현실에 대한 태도의 향방을 새롭게 모색할 수밖에 없었던 시기에 유치환은 존재론적 숙명의 문제를 넘어 생명 그 자체에 관심을 집중했다. 1940년 초, 당대의 실존론적 위기로부터 도피하듯 만주(滿洲)로 이주한 유치환은 당대의 현실적 절망을 하나의 이념으로서 초월하고자 했다.
유치환의 신관(神觀) 혹은 우주관(宇宙觀)에서는 만유의 섭리인 우주 자체가 곧 신이었다. 즉 실재하는 신이 아니라 우주적 질서의 잠재된 의지, 즉 범우주적 만유의 의지라 할 수 있는 이신론적 관점에서 그는 만주 이주 이전에 그가 추구했던 ‘생명애’를 ‘자연’ ‘무한’, ‘절대’, 영원 등 우주적 관념과 연결함으로서 허무와 맞대결하는 인간의 의지를 형상화하였다. 환언하면, 유치환은 ‘자유롭고 당당한 생명의지’의 발현이 생의 본질이자 그가 추구하는 존재론적 윤리의 구체적 내용임을 표백한 것이다. 이로써 그의 시에서 핵심요소인 ‘정/ 비정’, ‘유한/무한’, ‘생명/ 허무’ 등 일견 상호 모순되는 어휘군은, ‘생명’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절대적 영원의 경지인 우주율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었으며, 유치환이 전 생애 동안 출간한 12권의 시집과 2권의 수필집 등의 내용들은 그것의 변주곡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생명 의식은 열악하기 짝이 없는 식민지시기를 지나 해방 이후의 격동적인 현대사를 맞이하면서 그 만의 독특한 사회시로 연결될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자학의 수사학과 모순의 지양
3. 영원에 대한 감각과 생명의식
4. 자연주의적 도덕률과 생명애의 또 다른 지평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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