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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종성 (충남대)
저널정보
새한철학회 철학논총 철학논총 제76집
발행연도
2014.4
수록면
77 - 96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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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는 성악설을 주창한 철학자로 유명하다. 순자에게서 악한 본성을 믿고 따르는 경우라면 그는 소인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도덕적 선에 대한 믿음과 예에 대한 믿음을 좇는다면 그는 군자이며 성실한 선비에 해당한다. 순자는 특히 열두 명의 제자백가를 소인으로 지목하여 비판한다. 그들의 말과 논리에는 의혹만이 있을 뿐 믿음이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순자는 믿음의 의미를 규정하여 “믿을 만한 것을 믿는 것이 믿음이며, 의심스러운 것을 의심하는 것 또한 믿음이다”라고 말한다. 순자는 유가적 정명론의 논리 위에서 갖가지 논리적 오류에 대한 그릇된 믿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본 것이다.
이와 같은 순자의 믿음관은 그의 도덕적 입장과 정치철학적 입장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순자에게 있어서 믿음의 대상은 우선적으로 사회ㆍ도덕적인 측면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믿음의 대상은 예의와 그 기준에서 마련된 명칭과 언어, 그리고 성악을 넘어선 도덕적 선의 범주까지 포함된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믿음의 대상은 정치의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도덕적 해법을 통한 정치철학적 토대로서 믿음은 자기역할과 의의를 수행해내지 않으면 안 된다. 순자에게서 성악은 믿음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반면 예의와 후천적 선의 내용이 믿음의 대상으로 제시되는 이유이다.
그런데 특기할만한 것은, 순자는 맹자와 달리 현실적인 패도정치를 인정하지만 최고의 이상으로 삼은 것은 역시 맹자와 같은 왕도정치였다는 점이다. 순자는 왕도의 구현에 앞장서는 위정자는 예를 높이고 현명한 사람을 높이는 왕자가 된다고 한다. 요컨대, 순자는 예에 대한 보편적 믿음의 토대 위에서 왕도정치의 구현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순자는 예를 믿는 사람들이 서로 더불어 사는 ‘지극한 공평함의 세상’인 천년 왕국의 이상이 현실에 구현될 수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천년의 믿음을 간직한 사람들이 사는 천년 왕국에 대한 믿음이야말로 순자 믿음관의 귀착지라고 말할 수 있다.

목차

[한글 요약]
1. 시작하는 말
2. 논리적 입장: 의심스러운 것을 의심하기
3. 도덕적 입장: 믿음의 도덕적 대상과 선악의 문제
4. 정치철학적 입장: 왕도정치의 제안과 천년의 믿음
5. 맺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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