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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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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1960년대 미국의 인기 대중음악 장르인 모타운 소울(Motown Soul)의 사회적 · 문화적 의미에 대한 분석을 통해 대중음악이 수용자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방식에 대해 논의하였다. 최근 발생한 세월호 사고 직후 많은 대중음악공연이 취소되는 일이 발생하였는데, 그중에는 ‘대중음악은 유흥과 유희만을 위한 것’ 이라는 인식하에 공연의 취지 및 음악인들의 태도 등에 대한 고려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공연이 취소된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대중음악은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형식임과 동시에 역사적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해준 문화이기도 하며, 모타운 소울은 대중음악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모타운 소울은 순수 흑인 자본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대중음악 레이블 모타운에서 만들어 낸 흑인 음악의 한 장르로, 흑인 음악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당시 주류 대중음악이었던 백인 팝 음악의 요소를 받아들인 크로스오버적인 음악이다. 모타운의 창립자인 배리 고디(Barry Gordy) 및 소속 음악인 대부분은 정치사회적인 발언을 꺼렸지만, 이들이 당시까지 백인 위주의 차트에서 거의 주목받은 일이 없었던 흑인 음악을 성공적으로 주류 음악계에 안착시킨 사람들임과 동시에 물론 백인의 자본에 의존하지 않은 흑인 자본으로 그 성공을 일구었다는 점에서 모타운과 모타운 소울은 자연스럽게 ‘흑인의 희망’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또한 1960년대 당시 미국 사회의 첨예한 이슈였던 흑인인권운동에서도 모타운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모타운은 흑인인권운동에 참여한 시인의 시낭송 앨범을 녹음해 주거나 인권운동가의 연설을 녹음하여 발매하는 등의 간접적인 지원과 더불어 모타운 소울을 통해 흑인 문화와 백인 문화의 조화를 추구하고 다양한 인종의 수용자를 끌어들임으로써 정치 사회적인 대립과 갈등을 문화를 통해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기도 했다. 즉 흑인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 그리고 백인과 흑인이 문화를 통해서 화합을 모색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 준 음악이 바로 모타운 소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목차
Ⅰ. 들어가며: 대중음악과 희망
Ⅱ. 대중음악 분석의 틀
Ⅲ. 모타운 소울
Ⅳ. 모타운 소울과 흑인인권운동
Ⅴ. 마치며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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