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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의 정치에서는 정당체제의 불안정성 증가와 유권자의 유동성 증가, 높은 수준의 국민적 지지를 받는 포퓰리스트적인 지도자들의 등장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글은 이러한 일본 정당정치의 변화 양상을 정당-유권자 연계 모델을 적용하여 이해해보고자 하는 시론적 연구이다. 특히 키첼트가 제시하는 후견주의적 연계, 정책적 연계, 카리스마적 연계라는 세 가지 연계방식을 이용하여 일본정치의 불안정성의 원인을 거시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일본의 정당-유권자 관계는 과거 55년 체제에서 핵심적으로 작동하던 후견주의적 연계는 쇠퇴한 반면, 새로운 정당-유권자 연계 방식이 공고화 되지 못한 상태이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주요 정당들과 유권자 사이에 정책적 연계의 형성 움직임이 있었으나 확고하게 자리 잡지 못했으며, 카리스마적인 연계 방식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정당정치의 불안정성과 포퓰리스트적인 정치인의 등장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목차
논문요약
Ⅰ. 서론
Ⅱ. 정당-시민 연계와 키첼트의 연계 모델
Ⅲ. 일본정치의 변화와 정당정치: 자민당과 민주당을 중심으로
Ⅳ. 일본 정치의 변화와 정당-유권자 연계방식의 변화
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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