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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인선 (연세대)
저널정보
한국노어노문학회 노어노문학 노어노문학 제26권 제3호
발행연도
2014.9
수록면
185 - 210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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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톨스토이의 마지막 장편 소설인 『부활』을 종교적 관점에 국한시켜 분석하는 것에서 벗어나 존재론적 관점에서 이를 재평가하는 것에 있다. 지금껏『부활』은 톨스토이의 회심 이후『인생론』을 토대로 작성된 소설이라는 점에서 문학성이 떨어진 작품으로 평가받곤 하였다. 하지만 시대의 명제를 규정하려는 ‘관념성’과 삶의 생생한 감각에서 비롯된 ‘자율성’ 사이에서 끝없이 갈등했던 톨스토이는『부활』에서 ‘심미적 합리성’에 기반을 둔 존재의 부활을 참된 인간의 부활로 표상하였다. 그에게 주체다운 주체란 자신에게 내재된 자연성을 회복하여 이를 삶의 원리로 정립할 수 있는 존재였기에 내면의 숭고한 아름다움에 대한 직관에서 삶의 보편적 원리를 정초한 주인공을 자율적 주체로 형상화했던 것이다.
반면 톨스토이는 심미성을 철저하게 배제한 채, 도구화된 이성을 토대로 대상을 규정하고 이를 마치 가장 아름답고 보편적인 원리인양 간주하는 ‘합리적 심미성’에 대해 경계하였다. 세속화된 종교와 자기 충족적 관념에 사로잡힌 혁명가들, 종교를 자기구원의 수단으로 간주하는 네흘류도프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교회의 계시에서 신앙을 찾지 않고 존재의 내면에서 신앙을 도출하려 했던 톨스토이에게 심미적 감수성을 배제한 이성은 타락의 원흉이었다. 심미적 자아는 이성적 자아에 앞서야하는 것으로 심미적 자아의 성찰이 부재한 이성적 자아는 타율적 주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평적 가설을 토대로 본 논문에서는『부활』의 두 주인공인 네흘류도프와 카튜샤를 합리적 심미성과 심미적 합리성의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타락한 삶을 인간애라는 자기 충족적 교의에 의해 구원하려했던 네흘류도프가 자기합리화의 세계 속에 한정된 존재라면, 자연성의 회복을 통해 참된 사랑의 의미를 인식하고 혁명가의 삶 속에 동화되어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카튜샤는 존재의 부활과 함께 종교, 러시아, 그리고 지식인의 부활을 표상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평생 동안 개체의 자율성에 대해 동경했던 톨스토이는 그의 문학작품에서만큼은 구도자 톨스토이로부터 자기 스스로를 구원했다고 볼 수 있다. 즉 작가 톨스토이는 카튜샤를 통해 에필로그와 프롤로그라는 닫힌 서술구조 속에서 자신의 인생론을 표방했던 구도자 톨스토이로부터 부활에 성공했던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1. 심미적 합리성과 합리적 심미성
2. 합리적 심미성 - 자기 충족적 구원의 한계
3. 심미적 합리성 - 자율적 주체로의 부활
4. 지식인의 부활을 꿈꾸며
참고문헌
Резюм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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