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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흥남 (한려대)
저널정보
국어문학회 국어문학 國語文學 第57輯
발행연도
2014.8
수록면
201 - 224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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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최명익 소설에 나타나는 질병과 동물 상징이 갖는 효과와 문학적 함의를 구명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출발했다. 특히 1930년대 모더니즘 계열의 소설 작품의 경우 작중인물들이 각종 질병으로 앓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최명익의 소설의 경우도 이러한 경우에 해당하는 바 몇 가지 특성을 지닌다. 본고에서는 「폐어인」과 「봄과 신작로」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두 작품을 분석한 결과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먼저,「폐어인」의 경우는 현실에서 소외된 실직 교사들의 절망과 비극을 그리는 과정에서 작중인물들이 질병이 앓고 있는 것과 동시에 동물들의 등장을 통해 주제의 구체화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폐어인」의 동물 상징은 단순히 작품의 배경 묘사에 부가적으로 끼어드는 것이 아니라 주요 인물이 앓고 있는 질병의 상태와도 유기적으로 얽혀 서사가 전개되고 있었다. 이는 그의 소설이 동물에 대한 은유를 통해 작중 인물의 성격과 주제를 구체화하는데 기여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요컨대, 작중인물의 내면 세계나 주제의식으로 치환됨으로써 유사적 의미를 생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폐어인」의 경우는 동물의 은유를 통해 추상적인 의미가 구체화되고, 새로운 의미가 창출되고 또한 의미의 확장이 이루어지는 수사학적 특징을 지닌다.
본고에서 중점적으로 살펴본 「봄과 신작로」의 경우는 봄날 저녁의 고양이의 짝찾기에 대한 묘사를 통해 이 소설의 서사적 핵심인 성문제를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이 소설에서 고양이의 관능 즉 동물 은유는 성적 욕망을 동물적 충동성으로 인식하는 매개체이다. 금녀의 죽음을 통해 성적 욕망으로 표상되는 근대화에 대한 부정의식이 극적으로 제시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처럼 최명익의 소설에서 작중인물이 앓고 있는 질병은 근대 자본주의 이행기에 처한 지식인의 자의식과 등치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들의 질병은 실직, 소외, 심적 동요, 죽음 등과 긴밀하게 관련됨으로써 건강, 효용성, 풍요, 발전 등을 절대 가치로 내세우는 근대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드러낸다. 동시에 그의 소설은 고양이, 소, 소나무, 자동차 등 동?식물에 대한 은유가 제시되는데, 이러한 은유는 인물의 성격과 주제의식의 표출 그리고 서사적 전개에 효과적으로 기여한다.

목차

1. 머리말
2. 최명익 소설에 나타난 병리성의 양상
3. 병리적 상징성과 문학적 함의
4.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s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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