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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성현 (동아대학교)
저널정보
부산경남사학회 역사와경계 역사와경계 제92집
발행연도
2014.9
수록면
173 - 214 (4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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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의 중심가로 다시 부흥하고 있는 광복동 상점가는 개항 전후 부산으로 몰려든 일본인들에 의해 ‘긴 길’이라는 의미의 장수통(長手通)으로 불리어지던 거리였다. 장수통은 다양한 상점들이 각자의 상점장식과 상품진열 및 손님 유인책을 통해 영업 활동을 전개했다. 장수통의 명물인 야점도 일몰이후 출현하여 주로 생활 잡화를 노상에 늘어놓고 떠들썩한 소리로 손님을 유인하며 번성을 구가했다. 또한 상점가는 가로등, 네온사인, 꽃전차 등 거리의 장식은 물론 공동의 매출 향상을 위한 연합 세일 등 다양한 행사를 정기적으로 펼쳤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연말의 대매출행사와 봄가을의 변천시(辨天市)였다. 특히 변천시는 거리 행렬의 하나마츠리(花祭り) 및 부산상공제(釜山商工祭)와 결합하여 ‘부산의 일본인들’ 이라는 식민주의 지역문화로까지 확장했다. 따라서 장수통 상점가는 새로운 근대적 인간군상이라고 할 수 있는 ‘모던보이’, ‘모던걸’, ‘유한마담’, ‘샐러리맨’들이 할 일 없이 산책하며 구경할 수 있는 근대적 거리로 변모했다. 하지만 이러한 도시문화는 부산의 일본인들을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1930년대 후반 전시체제에 따른 통제경제로 말미암아 상점가는 침체에 빠졌다. 상점가의 각종 경제활동은 축소 또는 폐지되는 반면, 지금까지 자본주의 소비문화의 메카였던 미나카이(三中井)백화점은 전쟁과 동원에 관계된 정치 선전의 장이 되었다. 결국 1930년대까지 일본인들에 의해 주도된 장수통 상점가의 자본주의 소비문화 및 식민주의 지역문화는 전시체제기 인적, 물적 수탈을 위해 조선인들까지 포섭하는 제국주의 전쟁문화로 수렴되었던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자본주의 소비문화의 전개와 확장
Ⅲ. 식민주의 지역문화와의 결합과 제국주의 전쟁문화로의 수렴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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