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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고은주 (덕성여자대학교)
저널정보
서양미술사학회 서양미술사학회논문집 서양미술사학회 논문집 제42집
발행연도
2015.2
수록면
87 - 111 (25page)
DOI
10.16901/jawah.2015.02.4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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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피터 핼리(Peter Halley, 1953 ~ )의 기하추상에서 보이는 ‘공간의 사회학’ 에 관한 연구이다. 핼리의 작품에 관한 기존의 논의는 주로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의 ‘시뮬라시옹(Simulation)’ 개념을 중심으로 후기구조주의 관점에서 해석되었다. 핼리는 1980년부터 현재까지 ‘공간’의 개념을 바탕으로 자신의 회화와 이를 뒷받침하는 수사학을 계속해서 발전시켰지만 지속된 후기구조주의 관점으로 인해 이러한 변화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그의 작품을 보드리야르의 개념에 한정하지 않고 ‘공간’에 관한 사회학적 맥락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핼리는 기하추상에 ‘감옥’ 도상을 사용하면서 기하추상을 사회적 의미에서 해석하는 접근방식을 취하였다. 그는 기하학적인 예술의 본질과 역사적인 과정을 탐구하면서 이상적이고 정신적으로 해석되었던 기하추상에 반대하며 기하학의 부정적인 의미에 초점을 두었다. 이 과정에서 핼리는 미셸 푸코(Michel Foucault), 노르베르트 엘리아스(Norbert Elias), 리처드 세넷(Richard Sennett)의 ‘권력과 통제’의 메커니즘을 기하추상에 접목시켰다. 그는 기하학이 사회에서 어느 특정한 시기에 특정한 일원들의 목표와 목적에 근본적으로 관련이 있음을 작품을 통해 드러냈다. 핼리의 기하추상에서 ‘감옥’ 도상의 의미는 개인의 심리적인 고독과 공간적인 고립을 넘어 도시의 공간, 대중 매체, 디지털 기술 공간으로 확장되었다. 결과적으로 ‘감옥’ 도상은 핼리가 공간의 개념을 확장시키는 촉진제였고 핼리는 ‘공간의 제약’을 발전시켰다. 논문은 기하학에 관한 지속적인 탐구를 바탕으로 핼리의 작품이 특정한 사회학적 혹은 철학적 사유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포스트모던 도시화의 공간적 제약과 20세기 후반 테크놀로지의 헤게모니와 관련된 것임을 제시할 것이다.

목차

Ⅰ. 서론
Ⅱ. 기하추상의 사회적 의미
Ⅲ. 공간의 사회학
Ⅳ. 나오는 글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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