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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허남춘 (제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무속학회 한국무속학 한국무속학 제29집
발행연도
2014.8
수록면
115 - 14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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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계사회가 부계사회에 앞서 존재하였듯이, 신화의 출발에는 당연히 여성신화가 중심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고대신화에 아버지 없이 어머니 혼자 영웅을 낳아 기르는 화소가 우세하다. 그러나 중세가 시작되면서 기록화가 된 탓에 여성신화의 흔적은 미미하고 남성신화가 주가 되고 여성신은 남성신의 보조역으로 등장한다. 고대신화 주인공의 어머니신이 대표적인데, 그 어머니는 성모(聖母)라 지칭되고 대체로 산에 좌정한 산신으로도 나타난다.
그래서 본고는 성모란 호칭부터 살펴보았다. 지리산 성모란 호칭에서 시작하여 신라와 가야의 신화에 등장하는 성모를 예로 들었다. 역사적인 순서를 더듬어보면 건국영웅의 어머니를 성모라 했던 관례가 고려 건국신화 속의 위숙왕후를 성모라 칭하게된 내력까지 이어짐을 살필 수 있었다. 그리고 지리산 성모가 지리산 천왕봉의 천왕사에 모셔지는 여산신임을 근거로 성모와 천왕의 관련성에 귀 기울였다. 이를 근거로 고대 건국신화에 두루 나타나는 성모, 신모(神母), 모주(母主)의 실체를 파악하는 가운데 그 여신들이 봉작(封爵)되어 ‘대왕(大王)’ ‘천왕(天王)’으로 불리는 양상을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지리산 ‘노고’가 앞의 성모와 다르지 않음을 볼 수 있었는데, 이 ‘노고’는 ‘마고’라 지칭되기도 하였다. 그래서 한반도에 두루 존재하는 마고와 노고의 양상을 살피면서 그 기능을 찾았는데 산신 할머니에서 기원되었다고 보았다. 할미라는 존칭은 쇠퇴하고 한자어인 마고 혹은 노고로 대체된 것이다. 중세 어느 시기 중국 도교의 여신인 마고신앙과 습합되면서 마고할미가 된다. 할미를 ‘老姑’라 한문 번역했던 것은 한문과 중세문화가 들어오던 초창기의 사정이었을 것이다. 성모와 신모라는 호칭은 불교나 도교가 본격적으로 받아들여지던 중세화의 시기에 변질된 명칭으로 보인다. 중세 질서에 걸맞게 여성신들은 성모로 치장되어 오랜 동안 중세 텍스트 속에 남아 있게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마고와 노고도 존귀한 신격인 ‘할미’였는데, 그 원래 의미가 풍화되고 서서히 ‘마귀할미’ 이야기로 변질되기도 하였다. 할미의 원형은 제주도 설문대할망에 남아있다. 설문대할망은 거녀신으로 한라산과 제주 지형을 만든 창세신의 능력을 보였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왜소해진다. 본고는 그런 원초적인 여신의 모습을 다양하게 제시하면서 ‘할망’과 ‘할미’의 신성한 의미를 밝혀 놓았다. 할미는 애초 창조신이었는데, 창조신이 산신으로 변화되었고, 성모라 불리며 건국주의 어머니 역할을 하였다. 후에 그 산신은 성을 쌓거나 돌을 나르는 거인으로서의 면모를 잇고 있다. 본고는 할미에서 성모로, 성모가 천왕 혹은 대왕으로 봉작되었고, 신성한 할머니가 ‘마고할미’로 불렸던 사정을 시간의 역순으로 살펴보았다.

목차

[요약]
Ⅰ. 서
Ⅱ. 지리산 성모(聖母)
Ⅲ. 天王과 大王
Ⅳ. 노고와 마고
Ⅴ. 할미와 할망
Ⅵ. 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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