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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용훈 (한림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46집
발행연도
2015.4
수록면
139 - 169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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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함대훈의 장편 소설은 다층적 신여성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 중 함대훈 소설이 궁극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는 것은 공동체 운동에 뛰어드는 신여성 형상이다. 『폭풍전야』와 『무풍지대』에 등장하는 여성인물들은 야학이나 협동조합운동과 같은 공동체 운동에 참여하며 연애 관계로 인해 생긴 상처와 갈등에서 자유로워지고 있다. 공동체 운동에 뛰어드는 신여성의 모습을 그렸다는 점, 공동체의 구현 과정과 연애서사를 동시에 소설속에 배치했다는 점은 함대훈 장편소설을 여타의 대중소설과 변별 짓게 만드는 요소다.
함대훈 소설 속에 표상된 공동체는 야학과 협동조합으로 나뉘며, 그 중 협동조합은 함대훈의 형인 함상훈이 주되게 활동했던 협동조합운동사의 실천양상을 많은 부분 재현하고 있었다. 함대훈 장편소설에 형상화된 공동체 운동은 시장이 만든 교환 관계의 기반 위에서 호혜적 관계를 취한다는 점에서 어소시에이션(association)의 문제의식을 내포하고 있다. 어소시에이션은 개인들의 자유로운 계약에 기초한다는 점에서 시장 경제를 닮은 반면, 호혜와 상호부조에 근거한다는 점에서 전통적 공동체와 닮아 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협동조합을 비롯한 공동체 운동에 참여하게 된 인물들의 모습은 온전히 단독적인 주체로 형상화되고 있지 않다. 공동체 형성 과정에 참여한 인물들 사이에는 비대칭적 권력 관계가 내재되어 있으며 작가는 그 관계 자체에 대해 의문시하고 있지 않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문제가 나타난다. 첫 번째로, 공동체의 이념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젠더화(성별화)의 문제를 이 작품은 비판적으로 그리고 있지 않다. 두 번째 문제는, 함대훈의 소설에 나타나고 있는 공동체가 외부와의 교통(communication)이 배제된, 폐쇄적 형태로 형상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외부와의 교통, 내부 구성원들 사이의 감정적 갈등이 사라져 버렸을 때 그 공동체는 생명력을 상실하게 된다. 함대훈 장편소설에 형상화된 공동체는 식민지 시기 실험된 협동조합의 문제의식을 재현하고 있지만, 그 재현의 과정속에서 공동체는 생명력을 잃은 채 도식적 형상으로 고착되어 버린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통속소설 담론과 1930년대 함대훈의 장편소설
Ⅱ. 과도기의 신여성, 현모양처와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의 경계
Ⅲ. 연애 서사의 변용 양상과 공동체의 구현
Ⅳ. 야학에서 협동조합까지, 식민지 청년들의 어소시에이션(association)
Ⅴ. 교통 없는 공동체와 이념의 젠더화
참고문헌

참고문헌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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