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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윤선경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외국문학연구 외국문학연구 제61호
발행연도
2016.2
수록면
237 - 255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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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 번역을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아마도 ‘독창성 originality’의 유무일 것이다. 다시 말하면 창작, 즉 원본 original은 기원 origin이 다른 곳에 존재하지 않고 스스로에 있기 때문에 독립적이고 새롭고 창조적이지만, 번역은 원본을 읽고 그것을 다른 언어로 표현하는 과정이므로 다른 창작품, 즉 원본에 기원이 있기 때문에 창조성이 결여된 원본의 ‘파생물’이나 ‘베껴 쓰기’ 정도로 이해된다. 그 결과, 종종 원본은 완전하고 우월한 글쓰기로, 번역본은 불완전하고 열등한 글쓰기로 간주된다. 그러나 이러한 이분법은 고대 로마 시대나 중세 시대, 그리고 셰익스피어가 살았던 르네상스 시대에는 존재하지 않았고 오직 근대 이후에 발생하였다. 본 논문은 근대의 산물로 보이는 이러한 창작과 번역의 위계적 구분의 타당성을 재고하고자 한다. 창작은 오리지널하지만, 번역은 베껴 쓰기라는 이분법의 모순을 살펴보고, 나아가 창작과 번역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왜냐하면 번역은 원본의 해석, 즉 비평이고 또한 다시쓰기 rewriting인 만큼, 원본만큼 창조적일 수 있으며, 창작도 다른 작품들을 이용한 다시쓰기이거나 다른 작품들의 상호관계 속에서 또는 그것들의 영향을 받고 탄생하므로 완전히 독창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북아일랜드 시인 마이클 롱리의 호메로스 영어 번역 「휴전(1994)은 번역이 베껴 쓰기가 아님을 보여주고, 대표적인 모더니스트 작품인 엘리엇의 『황무지』(1922)는 인유를 통해 다수의 시인의 글을 가져오는 점에서 창작이 완전히 오리지널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궁극적으로 본 논문은 번역이란 글쓰기가 단순히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그대로 투명하게 옮겨가는 것이 아닌, 언어적인 것을 뛰어넘는 훨씬 더 복잡한 현상으로, 창작만큼 창조적이고 새로운 글쓰기이며 번역가 역시 글을 쓰는 ‘작가 writer’임을 주장한다.

목차

국문초록
I. 서론
II. 번역은 ‘베껴 쓰기’인가?
III. 원본은 ‘오리지널’한가?
IV.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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