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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기순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외국문학연구 외국문학연구 제61호
발행연도
2016.2
수록면
473 - 495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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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적 혁신이라는 관점에서 『돈키호테』와 『안개』를 함께 독해할 때, 우리는 소설의 위상 변화에 유별나게 민감했던 스페인적 기질과 대면하게 된다. 그것은 방법론적 자기 검토라는 근대성의 인식을 말한다. 『돈키호테』에서 우리는 꿈의 일부로서의 소설, 현대에 이르러 카프카에 의해 세계를 해석하는 견고하고 독특한 의식으로 구축되는 소설의 과학을 발견한다. 세르반테스는 모범소설이라는 현실 반영적 리얼리즘과 “픽션의 내면”을 동시에 들여다본다. 르네상스의 순진한 리얼리즘을 따라가면서도 그것의 환영을 의심하며, 실재와 예술 사이에 창문을 설치하고 두 영역의 자리바꿈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후 소설은 환영주의와 자기반영성 사이의 지속적인 긴장을 통해 발전해왔다. 『안개』에서 우나무노는 모더니즘의 예술 인식과 서사 기법을 수용하는 한편 세르반테스적 자의식으로 귀환한다. 동시대 작가로서 언어의 재현성과 리얼리즘의 매끄러운 개연성을 해체하며, 현대의 역설적인 삶을 해석하기 위해 세르반테스의 성찰을 떠올린다. 서문의 중요성에 대한 환기, 내러티브의 차단, 작가의 개입 등 소설의 기술을 현대적 상황 속에서 모방하며 재해석한다. 그럼으로써 우나무노는 자신의 철학적 명제-진실과 위로, 이성과 신앙, 자유의지와 불멸의 상호 투쟁-를 서사구조의 형식으로 체현하고 있는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I. 들어가며
II. 소설과 코믹 서사시
III. 『돈키호테』와 자의식적 픽션
IV. 『안개』와 자의식적 픽션
V. 나가며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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