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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용규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코기토 코기토 제79호
발행연도
2016.2
수록면
210 - 250 (4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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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론의 등장은 문학에 대한 체계론적 접근을 다시 부활시키고 있다. 세계문학론은 문학의 국제적 관계, 중심부 문학과 주변부 문학의 불균등한 관계, 세계문학 공간의 형성, 세계문학과 민족문학 간의 영향 및 간섭의 관계 등을 사유하기 위해 문학의 체계론적 접근을 도입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세계문학에 의해 도입되는 문학체계론은 문학의 국제적 관계와 상호문학적 과정을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의 체계론에 비해 훨씬 복합적이고 역동적일 필요가 있다. 이 글은 세계문학을 주창한 세 명의 이론가들, 파스칼 카자노바와 프랑코 모레티, 그리고 디오니즈 두리쉰이 세계문학을 어떻게 상상하는가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카자노바와 모레티의 세계문학론은 국민/민족문학의 단위를 뛰어넘어 문학의 국제적 관계, 특히 중심과 주변의 비대칭적 관계를 통해 세계문학을 이해하고자 한다. 카자노바가 세계문학 공간 내부의 중심부와 주변부 간의 경쟁과 투쟁을 통해 세계문학의 출현을 설명하고자 한다면, 프랑코모레티는 하나이면서 불균등한 세계문학 체제 내의 중심부 형식과 주변부 제재 간의 타협을 통해 세계문학의 이동을 설명하고자 한다. 이들은 세계문학의 권력관계를 잘 드러냈지만 중심부의 간섭과 역할에 과도한 초점을 둔 나머지 주변부의 문학적 역할을 무시하거나 수동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디오니즈 두리쉰은 세계문학의 출발점을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사이의 상호문학적 과정에 두었고, 그 과정에서 주변부 문학이나 민족문학의 적극적 역할에 초점을 두었다. 우리는 이들을 통해 세계문학 공간의 불균등한 현실을 직시하면서 동시에 주변부 문학의 적극적 역할을 감안하는 세계문학론을 상상할 필요가 있다.

목차

국문 초록
1. 세계문학론의 등장과 문학체계론
2. 중심과 주변의 투쟁으로서의 세계문학 공간-카자노바의 세계문학론
3. 중심과 주변의 비대칭성과 간섭의 원리-모레티의 세계문학론
4. 상호문학적 과정으로서의 세계문학-두리쉰의 세계문학론
5. 남은 과제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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