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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강옥 (영남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말글학회 우리말글 우리말글 제68집
발행연도
2016.3
수록면
205 - 238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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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환생담의 한 하위 유형인 부부 짝 바꾸기 이야기를 대상으로 하여 그 존재 양상과 죽음명상 텍스트로서의 가치를 따져보았다.
먼저 전생 인연이 서사적으로 활용되는 양상들을 살폈다. 다음으로 부부 짝 바꾸기 이야기가 현실의 경제적 절망과 극복에 대한 소망에 바탕을 두고 형성된 점을 밝혔다. 전생이 사람인 경우는 사람끼리, 전생이 짐승인 경우는 동종의 짐승끼리 짝이 되어야 부부생활이 원만해지고 경제적 형편도 좋아진다는 유유상종의 원칙이 관철되었다. 이 단계에서 부부 짝 맞바꾸기가 나타났다. 다음 단계는 유유상종 중 전생이 사람인 존재가 짝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것은 ‘사람다움’ ‘사람 우위’의 세계관을 피력하면서 경제적 문제도 해결한 것이다. 이 두 항목의 결합덕에 부부 짝 바꾸기 이야기는 서사적 정점에 이르렀다. 여기에는 사람의 ‘사람답지 못함’에 대한 윤리적 반성과 비판도 담겼다. 부부 짝 바꾸기 이야기는 마침내 짝의 비교 구도를 만들어 구사함으로써 일상적 실감과 자기 성찰에 닿았다. 새 짝으로 구성된 부부가 부자가 되고 그 재산을 다른 짝을 배려해주고 구원해주는 데로 나아간 점에서 부부 짝 바꾸기 이야기의 존재전환을 읽어낼 수 있었다.
부부 짝 바꾸기 이야기는 전통 사회가 부부 관계에 허용하는 바와 사람들이 일상을 꾸려가면서 느끼는 실감 사이의 괴리를 중재하는 역할을 했을 수 있었다. 짝을 바꿔야 하는 근거를 서사에서조차 전생으로부터 가져온 것은 부부 짝 바꾸기를 미화하고 그에 대한 질책이나 응징을 완전하게 모면하는 방법이었다. 사람과 사람의 짝을 추구하는 부부 짝 바꾸기 이야기는 현실의 사람에 대한 근본적 실망감과 의혹을 생생하게 담아 실감을 더해주기에 이야기판에서 전승력을 더해갔다.
부부 짝 바꾸기 이야기는 부부 생활에 대한 회고와 반성을 촉구하고 그 범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죽음 명상 텍스트로서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다. 남 탓을 일삼는 부부 짝 바꾸기 이야기를 읽으면서 명상자 스스로를 대입시켜 대상화할 수 있다. 이로써 자신의 자화상이 선명하게 그려질 것이다. 또 부부 짝 바꾸기 이야기는 죽음 뒤의 나 자신을 실감나게 상상하는 기회를 준다.
부부 짝 바꾸기 이야기에서는 이런 일련의 과정과 결과에서 결락부분이 넓다. 명상자의 입장에서 그런 결락 부분을 메우는 일은 자신의 현생과 내생에 대한 관계를 정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한다.

목차

〈국문요약〉
1. 머리말
2. 환생담에서의 짐승과 사람
3. 현생 문제에 대한 시각과 현생 문제의 해결
4. 부부 짝 바꾸기 이야기의 형성 기제와 죽음명상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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