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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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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교육학회 문학교육학 문학교육학 제50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39 - 173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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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부부 관계에 관한 여자 대학생들의 소망과 현실 사이의 불일치를 개선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작품에 대한 탐색과 해석을 목표로 한다. 특히 결혼 생활 중 만날 수 있는 부부 이별에 대한 것으로, 이런 상황에 대한 건강한 대처가 담긴 서사를 제안하려 한다. 여자 대학생들의 소망을 파악하기 위해 <조신>, <검녀>, <부부각방> 속 부부 관계의 형성과 지속 혹은 이별에 대한 반응을 분석하였고, 학생들이 간과하는 텍스트의 의미는 ‘합류적 사랑(confluent love)’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보았다. 작품 속 세 부부의 삶에 대한 대학생들의 반응은 통칭 낭만적인 사랑에 대한 동경을 담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의 반응에서는 봉건적인 강제로부터 벗어나는 데 도움을 주었던 낭만적 사랑이 지금에 와서는 다시 비합리적이고 종속적인 비대칭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임을 드러냈다. 여대생들은 낭만적 사랑에 기반 한 부부생활을 소망하면서 대체로 영원성, 일체감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 반면 이별, 자율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합류적 사랑의 관점에 따라 이 세 작품 속 부부 관계의 형성과 지속, 헤어짐을 보았을 때 다음과 같은 새로운 해석이 가능했다. <조신> 이야기에서 김 낭자는 기존의 관습에 따르지 않고 자신의 욕망과 선택에 따라 부부 관계를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지속과 이별에서도 자기성찰을 유지하고 있었다. 김 낭자는 조신과 헤어질 때에도 조신에 대한 자신의 예전의 느낌과 지금의 느낌에 대해 말하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신과 합의하여 부부 이별을 선택하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헤어짐에 대한 조신의 흔쾌한 호응은 김 낭자의 의지를 존중한 수락이라 할 수 있었다. 아울러 조신이 꿈을 깬 이후 돌미륵을 얻게 되는 것은 지독한 가난으로 이혼에까지 이르게 된 김 낭자와의 결혼 생활에 대한 조신의 긍정적 평가라 볼 수 있었다. <검녀>에 나타난 부부 관계는 검녀의 의지에 따라 시작되고 끝난 것으로 합류적 사랑의 관점에서 보면 결혼 이후에도 자신의 인격적 자율성과 개인적 경계를 유지한 것이었다. 투사적 동일시에 기반을 둔 낭만적 결합은 쉽게 두 사람을 의존에 빠져들게 하며, 자기 결핍을 메워줄 특별한 타인과의 영원한 관계를 소망한다. 그러나 검녀는 자신과 평등하게 감정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관계를 소망하고 이를 실천한 것이라고 볼 수 있었다. <부부각방>은 부부생활의 스타일은 외부에서 주어진 유일한 것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부부생활의 모습은 당사자 개인들의 선택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할 수 있으며 설혹 일반적인 부부의 삶과 달라 보이는 경우라 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인 것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조신>, <검녀>, <부부각방> 세 작품은 중세에 창작된 것이긴 하지만 부부 간의 관계 맺기 방식이 전통적 삶의 패턴에 얽매이지 않고 관계 내재적 속성에 따라 유지, 변화되고 있는 순수한 관계의 전형을 담고 있는 이야기라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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