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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화형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50집
발행연도
2016.4
수록면
145 - 173 (29page)
DOI
10.20864/skl.2016.04.50.145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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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설헌은 조선 최고의 여류시인이라는 찬사를 받아왔고 그리하여 끊임없이 주요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다만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난설헌의 삶과 문학에서 일치되는 핵심가치를 찾아내는 데는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주체와 자유’ 개념으로 허난설헌의 전모를 새롭게 살펴보고자 한다.
허난설헌이 탁월한 시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천부적인 재능과 더불어 꾸준히 공부한 결과라 보며. 가정 및 환경도 큰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사실 허난설헌의 경우만큼 불행한 생애가 오롯이 문학에 녹아든 사례도 드물다고 하겠다. 특히 명문가에서 곱게 자라고 천부적 자질이 있었던 점 등은 오히려 결혼 후의 삶을 힘들게 했을 것이다. 주체적이고 자존심이 강한 반면 인내심과 배려심이 허약했던 그녀는 시집살이에 적응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혼인 초부터 불어 닥친 남편과의 불화, 고부간의 갈등서부터 자녀들의 죽음, 친정의 몰락 등은 그녀를 피폐하게 만들었다. 결국 이러한 자유를 억압하고 주체적인 삶에 도전하는 불운은 그녀의 시적 천재성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었을 것이다.
그녀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현실에 만족할 수 없는 진취적인 기질을 타고났다. 그 천부적인 자유로운 정신에 부딪치는 반현실적 정서는 증폭되었고, 마침내 그 정서는 강력한 주체의식과 어우러지면서 여러 형태의 자유지향의 시로 승화되었다. 자유지향의 시는 대체로 관념적 자유, 성적 자유, 사회적 자유로 나눌 수 있다. 다시 말해 그녀는 근원적으로 가상세계에서 자유를 구가하면서, 현실세계에서 남성적 예교적인 관습에 반하는 성적 자유를 드러내고, 당시의 모순된 정황에 항거하는 사회적 자유를 표출했던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I. 머리말
II. 불행한 삶의 현실
III. 자유지향의 시세계
IV.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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