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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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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18호
발행연도
2003.4
수록면
105 - 120 (1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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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권력·문단권력이 존재하고 그런 권력이 행사되며 영향을 미치는 문학은 문학이라고 할 수 없다. 그것은 문학이 아니며 문단이 아니다. 문학 행위를 가장한 파렴치한 문학 외적인 목적에 급급한 외도이며 허세에 불과하다. 문단 쓰레기이며 문학공해일 뿐이다. 그런 것을 문학이라고 생각하고 뭘 쓰고 있다면 큰 착각이며 스스로 생각한 문학이라는 신을 모시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그래서 문학을 정치나 상업에서 문학 본연의 위치로 돌려놓아야 한다는 너무나 상식적이고 원론적인 이야기가 이 글의 결론이 될 것이다. 문학권력·문단권력은 문학병리 현상이다. 우리 문학 비평은 언제인가부터 병들어 신음하고 있다. 그것이 하나의 사회 현상일 수는 있다.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이 다 건강해야 하지만 문학이 병들면 그 사회는 지표를 잃고 만다. 그런 면에서 사태는 더욱 심각하다. 문학은 그 자체가 권력일 수가 없다. 권력의 반대편에 서 있는 것이 문학의 본질이다. 문학권력 문단권력의 환상에 젖어 있는 우리의 일부 작가들이나 평론가들은 그러한 문학의 본질을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문학이 권력 앞에 무릎을 꿇는다고 하면 문학의 위상은 어디서 찾을 것인가. 그것이 어떻게 문학일 수 있으며 또 부단히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할 이 시대 문단이 보여줄 수 있는 문학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가. 비평의 핵심은 비판이다. 그런데 그런 핵심이 거세된 비평이 횡행하고 있다. 비판 없는 비평은 비평 축에도 들 수 없는 것이며 더구나 그것이 문단의 전면에 부상할 수는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것이 문학 문단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그것이 사실이다. 작가들은 베스트 셀러에 집착하고 있고 우리 시대의 많은 소설들은 베스트 셀러가 되기 위하여 씌어지고 있다. 출판자본은 작가를 억압하고 있으며 문단은 황금만능주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문학풍토에서 필연적으로 생산되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대중문학이며 통속문학이다. 본격문학 순수문학을 묵묵히 추구하는 작가들은 뒷전으로 물러 앉히고 그 앞자리에 대중문학을 내세움으로써 한국문단을 황폐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한국문학의 현주소라고 한다면 우리는 너무나 서글픈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태를 직시하고 가령 주례사 비평에 메스를 가하고 두껍게 쌓아올린 문학 문단 권력의 벽에 반기를 들고 맞서고 있는 젊은 비평가들의 용기와 의지에 대하여 높이 평가하고 싶다. 그러면서도 문단권력을 비판하는 행위 그 자체가 또 하나의 권력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게 된다. 우리 나라에 작가들이 많다. 좋은 작가들도 많다. 상업주의에 오염된 인기 작가들에게만 매달려 끌려 다니지 말고 부단히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여 할 것이다. 가능성은 신예작가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평생 동안 묵묵히 작품에만 매달려 오로지 자신의 길에만 정진하고 있는 작가주의 작가들도 많이 있다. 그리고 지금 현재진행형인 작가들에 대한 면전 평가보다는 땅 속에 들어간 작가들과 미래와의 끊임없는 대화를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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