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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41호
발행연도
2009.8
수록면
305 - 33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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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강 어귀에 섬 하나>(이인성)에 내재된 `욕망`과 `욕망의 언어`에 관한 연구이다. 이인성의 소설은 존재의 단일한 실체감에 안주하기보다는 의도적으로 내적 타자를 불러들어 존재 내적 불균형을 도입한다. 그런 맥락에서 이인성의 소설은 타자지향형의 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강 어귀에 섬 하나>는 타자적 욕망이 구현하는 환상을 현실처럼 살아내는 인물을 통해 존재와 욕망과 환상의 관계를 보여준다. <강 어귀에 섬 하나>는 욕망을 주요한 서술논리로 하여 욕망의 환유적 증식 구조를 형상화한다. 화자는 `본능`의 `감각 논리`가 구성하는 환상적인 `집`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방문횟수가 늘어감에 따라 욕망은 의미연쇄의 환유축에 따라 번져나간다. 이에 따라 `층계`는 한 층씩 올라가고 `방`은 무한 증식한다. 이 같은 `집`의 형상은 욕망의 본성과 특징을 잘 대변해준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물질적 상징물로 여겨진다. 이 소설의 욕망의 증식은 욕망의 완전한 실현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타자적 욕망의 증식 `과정`을 통해 완고한 존재적 실체감을 흔들고 닫힌 몸을 흐르게 하는 존재의 갱신과 관련이 있다. `탈의 덧대기`(다중적인 욕망의 삶의 무늬)와 `이름`(단일한 존재감을 확인하는 고정기표)의 모티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소설에서 중요한 것은 `나는 누구인가What I immediately am`라는 근본적인 존재의 물음을 재생산하는 욕망의 순환운동과 욕망하는 주체의 형상이다. 주체의 내밀한 중심에 있는 실재적 중핵에 대응되는 `처용 탈`과 `섬`의 모티프에서 욕망의 역설이 드러난다. `탈의 덧쓰기`가 억압과 단속의 장애물을 걷어내고 아득한 심연의 `직접적인 나`에 접근하는 과정이라면, 역설적으로 두꺼워진 `탈`은 실체로 추정되는 `맨얼굴`로부터 멀어지고 벗겨 내야할 가면이 된다. 이 소설의 어법으로 말하면, 인간은 영원히 `미완의 탈`을 쓰고 살아가야 하는 `욕망하는 주체`인 것이다. 아무 것에도 매개되지 않는 순수한 실체, `직접적인 나`는 욕망의 나르시시즘적 허상으로서 근본적으로 충족이 불가능한 욕망의 대상이다. `시`는 합리적인 논리의 언어 세계가 균열되는 틈에서 흘러나오는 언어이다. 이 소설에서 `시`는 원초적인 본능을 가감 없이 표현하는 몸짓(팬터마임)과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기호언어 사이에 존재한다. `시`는 순수한 몸짓 언어(환상)와 논리적인 언어(상징적 현실)사이에서 동요하는 불안정한 존재적 시소가 된다. `시`는 욕망의 환유적 움직임을 추동하는 것인데, <강 어귀에 섬 하나>는 이러한 `시적 언어`로 현실과 환상을 연결시키고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무화시킨다. 이 때문에 독자는 이인성의 소설 속에서 한계와 관습을 초월하고 의식의 고양을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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