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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43호
발행연도
2010.4
수록면
379 - 407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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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은 그의 초기작인 <수리부엉이>, <기억의 강> 등에서, 정치 권력에 의한 억압에 `증오 없는 저항`으로 맞서고 그로 인해 수난을 당했던 인물로서의 예수에 주목했다. 그 후, 1998년에 발표된 ≪세상의 저녁≫에서는, 예수와 더불어 기독교의 신에 대해서까지 관심을 드러냈다. 이 작품에서 이야기되는 예수와 신은, 타자의 슬픔을 온전히 자기의 것으로 하여 함께 슬퍼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인간 욕망의 자기중심성을 넘어선 경지의 모범을 보여주는 존재이다. 이러한 존재로서의 예수와 신에 대한 정찬의 탐구가 이루어진 것은, 초기에 정치 권력과 관련된 문제 제기에 관심을 집중했던 그가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비판으로 관심의 폭을 넓히기 시작한 것에 대응한다. 한편, 2004년에 발표된 ≪빌라도의 예수≫에 이르면, 그 동안 정찬의 소설세계 속에 모습을 드러냈던 서로 다른 예수상(像)을 하나의 작품공간 속에 담아내려는 시도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시도를 보여준 ≪빌라도의 예수≫는 그가 기독교의 교리와 조직에 대해서까지 문제의식을 갖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의 이런 새로운 문제의식은 2006년에 발표된 <두 생애>에로 계속하여 이어지고 있다. 위와 같은 정찬의 기독교 관련 소설들은, 두 가지 점에서 주목된다. 첫째, 예수와 신을 중심으로 한 기독교의 세계가 지니고 있는 구체성의 힘과 정서적 환기력을 통하여, 자칫하면 추상적인 관념에 갇히기 쉬운 정치 권력 비판이라든가 자본주의 비판과 같은 주제에 생생한 실감을 부여했다. 둘째, 기독교가 전인류의 구원을 문제삼는 보편종교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또한 그 전개과정에서 세계사적인 폭을 확보한 존재라는 사실에 힘입어, 자칫하면 현대사, 그 중에서도 한국 현대사를 중심으로 한 국지적 범위에 작품의 시야가 한정될 위험성을 극복했다. 또한 정찬의 기독교 관련 소설들은, 한국의 현대소설사 속에서도 독자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원래 한국의 현대소설사 속에서는 기독교 관련 소설들의 계보가 이미 뚜렷한 흐름을 형성해 오고 있으며, 그 속에서는 기독교인들의 역사적인 고난에 주목한 작품들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정찬의 기독교 관련 소설들은 이들과 얼핏 보기에 유사한 것 같으면서도 분명히 구별된다. 이처럼 정찬의 기독교 관련 소설들이 한국 현대소설사 속에서 독자적인 성격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은, 예수에 대한 문학적 탐구와 형상화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관찰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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