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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연구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97집
발행연도
2012.6
수록면
139 - 169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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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그손의 <의식의 연역>은 두 개의 전제로부터 출발한다: 그 안에 있는 모든 물질적 사물들이 서로 상호작용하고 있는 물질적 세계가 객관적으로 존재한다는 것과 이 물질적 세계 안의 여기저기에 자유로운 행동을 할 수 있는 물질적 사물인 생명체들이 산발적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 그는 이 두 전제만 있으면, 그걸로 충분히 어떻게 우리의 지각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게 되는지를 논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두 전제만을 가지고 충분히, 논증이 진행되는 도중에 이 전제를 넘어서는 다른 아무런 것도 끌어들이지 않고, 지각이 어떻게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지를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베르그손은 자신의 이러한 논증을 <의식의 연역>이라 부르는 것이다. 저 두 전제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또한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는 평범한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보편적으로 동의될 수 있을 것 같은 평범하기 짝이 없는 전제로부터 출발하는 <의식의 연역>이 도달한 결론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따라서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받아들이기도 힘든, 놀라운 것이다. 그 결론이란 ``물질세계는 이미지들의 총체다``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질세계는 이미지들의 총체``라는 주장이 의미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우리는 <의식의 연역>이 어떻게 저 두 전제로부터 출발하여 이 결론에 이르게 되는지의 과정을 분석함으로써 이 주장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규명하였다: <의식의 연역>이 먼저 입증하는 것은 흔히 주관 안에 존재하는 내적·주관적 표상으로 간주되는 이미지가 실은 주관 밖에 존재하는 물질 자체라는 것이다; ``물질세계가 이미지들의 총체다``라는 주장은 ``이미지가 곧 물질이다``라는 이러한 주장으로부터 따라 나올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귀결이다. 그러므로 <의식의 연역>의 핵심적인 관건은 ``이미지가 곧 물질이다``라는 주장을 입증하는 것이고, ``물질세계가 이미지들의 총체``라는 주장은 이로부터 한 발만 더 내딛게 되면 그저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곳에 있다. 우리는 또한 이러한 <의식의 연역>이 함축하는 두 가지 의미에 대해 논하였다. <의식의 연역>은 지각이란 물질 자체에다 무엇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엇인가를 빼는 것이라는 것을, 따라서 지각이란 물질 자체에는 없는 새로운 것을 구성해내는 것이 아니라 물질 자체에 이미 있는 것을-이미 있는 것의 일부를-발견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더 이상 주관은 지각을 통해 대상에 그 존재와 의미를 부여하는 ``초월론적transcendental`` 지위에 있게 되는 것이 아니다: 주관을 초월론적 지위를 갖게끔 탈사물화하는 것은 이제 불가능하다. 베르그손의 <의식의 연역>은 주관을 다른 사물들과 다를 바 없이 ``세계의 한 부분``으로 존재하도록 자연화하고 사물화하는 것이다. 또한 <의식의 연역>은 자유와 자연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새로운 변화된 생각을 가져온다. 흔히 자연이란 필연성의 체계이며, 따라서 자연과 자유는 서로 대립되는 것이라고, 즉 자유는 자연 밖에서만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의식의 연역>은 우리의 자유가 기본적으로 ``자연 속에 내재하는 자유``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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