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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권경미 (성신여대)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63호
발행연도
2016.9
수록면
27 - 52 (26page)
DOI
10.20483/JKFR.2016.09.6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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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1970년대 농(어)촌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중심으로 농(어)촌 문학의 의미를 새롭게 보고자 했다. 지금까지는 농(어)촌 문학을 도시의 대타항으로 수탈과 착취의 대상으로 그려지는 등 피해 서사로 이해하는 경향이 많았다. 그렇지만 농(어)촌 문학이 그렇게 일반적으로 그려지고 해석되는 배경에는 농(어)촌 공간을 외부적인 관점에서 바라봤기 때문이다. 이/탈향 이들이 바라보는 농(어)촌의 모습과 농(어)촌에 거주하는 생활인이 바라보는 것을 다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농(어)촌공간을 타자적 시선으로 바라본 것이 많았다. 이에 본고에서는 지금까지의 타자적 시선에 그려진 농(어)촌 공간의 표피를 걷어서 농(어)민의 이야기에 주목하고자 한다.
농(어)촌은 농(어)민에게는 삶의 터전이자 생활지이지만 이/탈향 이들에게는 ‘고향이 된다. ‘고향’이 내포하는 것은 이/탈향 이들의 과거 기억이자 앞으로의 기념의 대상이 된다. 기억과 기념으로 화석화되었기 때문에 농(어)촌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게 더 어려워진다. 그런데 이들이 자신들이 거주했던 농(어)촌 공간을 고향으로 신화화하는 것의 가장 큰 이유는 ‘돌아갈 수 없음’에 있다. 귀향 불가는 산업화 · 근대화의 흐름으로 인한 빼앗김으로부터 비롯되기도 하지만 이/탈향 이후 그들의 주거지는 물론 문화권 · 생활권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런 그들이기에 돌아갈 수 없는 농(어)촌을 ‘고향’이라는 이름으로 봉인한 후 죽을 수 없는 영원불멸의 생명을 부여한다. 그런데 이와 같이 기념으로서의 고향은 철저하게 현재 농(어)촌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배제한 폭력적인 방식이다. 현재 농(어)촌에 거주하는 이들의 목소리는 거세한 채 이/탈향한 사람들의 이야기만을 수용한 것이다.
반면 현재 농(어)촌 거주자들은 충실하게 현재를 살아간다. 생활 터전으로서의 시공간이기 때문에 그들은 꾸준히 자신들의 삶의 궤적을 쌓아간다. 농(어)촌에 거주하는 이들에게 도시는 한없는 배척의 대상도 아니고 마냥 동경해야 할 대상도 아니다. 도시의 문화가 농(어)촌 공간으로 유입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 속에서 그들은 삶의 조화를 이루면서 매일을 살아간다. 도시적 감수성은 그들에게 TV, 크리스마스, 고고춤을 가져다 주는데 그것들이 삶의 소소한 즐거움과 재미를 더해 준다. 도시문화의 유입이 농(어)촌 공동체의 근간을 흔들 위협적인 대상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역사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어 왔으며 그때마다 그들은 변화된 외부적 요인과 현실적인 삶과 조화를 이루면서 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1970년대의 산업화․도시화를 적대적인 착취, 수탈, 소외로만 인식하지 않고 또다른 삶의 시간, 일상의 사건으로 받아들인다.

목차

요약
1. 들어가며
2. 수탈 공간에서 신화적 공간으로의 변이
3. 기억으로서의 농(어)촌과 기념으로서의 고향
4. 동시대적 현실 공간으로서의 농(어촌)
5. 나오며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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