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형중 (조선대학교)
저널정보
전남대학교 한국어문학연구소 어문논총 어문논총 제28호
발행연도
2015.12
수록면
71 - 92 (22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1973년 9월 중순 무렵, 『현대시학』 10월호에는 이상한 ‘시’, 혹은 반시(反詩) 한 작품이 실린다. 이른바 ‘백지시(白紙詩)’다. 아무런 어휘도 문장도 없는 텅 빈 행간이 지면에 출현한다. 작자는 범대순이었다. 그는 당시 이 백지를 시로서 인정해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스캔들일 수도 있었고, 시의 경계와 한계에 관한 꽤나 진지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었을 법한 이 작품은 의외로 세간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 요컨대, 1973년 즈음 범대순의 백지시는 그것이 그 자체로 발산할 수도 있었을 파괴력, 불러 일으킬 수도 있었을 논란 가능성 속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신 저자 자신에 의해서만 두고두고 회고되고(때로는 정확하게 때로는 과장되거나 왜곡된 채로), 보충되고, 정리되기를 거듭한다. 그리고 그런 작업은 시인이 작고하게 될 때까지 줄곧 이어진다. 이 글은 1973년에 등장해 그 어떤 주목도 받지 못한 채 시인 자신에 의해서만 언급되다가, 이제는 정작 그 행방조차 알 수 없게 된 백지시 한 편의 행적을 추적함으로써 그것이 응당 불러일으킬 수도 있었을 질문들, 가령 ‘백지는 시가 될 수 있는가?’ ‘만약 될 수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그러한가?’ ‘문학 제도는 문학 작품에 대해 어떤 기능을 하는가?’ ‘시 작품의 의미는 순간에 완결되는가 아니면 오랜 기간에 걸쳐 누적되는가?’와 같은 질문들에 답하고자 한다.

목차

1. 들어가며: 백지의 행방
2. 백지가 시가 되는 사연
3. 증식하는 백지
4. 백지의 축복: 시인으로 살고 죽는다는 것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7-710-002224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