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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18권 제1호(통권 제35호)
발행연도
2017.4
수록면
235 - 276 (4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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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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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초기 대중적 차원에서 선과 악은 구체적 사회관계 속에서 인간이 주고받는 도움과 해(解)로 감각되는 개념이었다. 행동의 사회적 질을 기준으로 선악을 판단하는 감각은 전근대 소설 전통에서도 공유되는 것으로, 김교제 작품은 물론 신소설 일반의 근저에 존재한다. 그러나 이 기본태도 위에서 근대 초기 악의 표상은 서로 다른 맥락과의 접속 하에 다양한 양상을 띠고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사를 악인이 주도하는 구조를 가진 신소설에서 ‘악’의 문제는 오히려 다소 단순하게 논의되어온 경향이 있다는 것이 본 논문의 기초가 된 문제의식이다.
본 논문은 김교제 신소설에 나타난 악행들에서 그 내용상의 새로움을 찾기는 어려우나 그것을 표상하는 태도에서 근대적 변용양상이 드러난다고 보았다. 김교제 신소설에 나타난 악의 표상에서는 그 구현 주체의 젠더에 따라 서로 다른 특성이 드러남을 볼 수 있다. 『치악산』 하, 『목단화』에는 전통적 가정소설로부터 유래한 악인형인 후처가 등장한다. 이들은 전처 소생·며느리와 같은 특정 인물을 향한 맹목적 악의(惡意)를 드러내고 축출, 납치, 인신매매, 살인과 같은 악행의 연쇄를 촉발한다. 텍스트는 그 원인을 편협함, 악독함과 같이 이들이 타고난 성격적 결함으로 수렴시키는 경향을 보인다. 전통적 소설에 비교해 볼 때 김교제 신소설에서 나타난 특징적 변용 양상은 이 ‘여성적 악’이 풍속의 문제로 확장된다는 점이다. 『치악산』 하와 『목단화』에서 여성인물에게 가해지는 악행은 부녀자 인신매매가 성행한 풍속의 전모를 드러낸다. 여성의 성(性)을 둘러싼 ‘음란방탕’으로 규정된 이 풍속은 근대교육에 의해 교화될 수 있는 것으로 그려진다. 이에 비해 ‘여성적 악’의 근본적 원인인 성격적 결함에 대하여 개과천선이라는 고전적 대응 이상이 제시되지 못했다는 점이 한계로 보인다.
‘여성적 악’이 교화 가능한 것으로 표상됨에 반하여, ‘남성적 악’은 교정 불가능한 것으로 표상된다. 『마상루』, 『치악산』, 『목단화』, 『현미경』에서 권력, 지위, 재물, 아내와 같은 자본을 소유하려는 욕망은 대개 남성인물을 통해 표현된다. 이들의 악행은 성격적 결함이 아니라 그들에게 결여된 특정 자본을 욕망한다는 사회적 차원에 그 원인을 가진다. 그런데 이들이 욕망하는 자본은 특정 대상이 아니라 ‘아무나’로부터 빼앗아올 수 있는 것이며, 그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납치, 인신매매 등 과격한 범죄적 행위가 요청된다는 특징을 가진다. 그러므로 이들의 욕망은 공동체 치안(治安)에 대한 위협으로 표상된다. 공권력을 사유화한 악인 역시 공동체 다수에 피해를 입힌다는 견지에서 이와 같은 표상 방식의 연장선상에 위치한다. 이에 대한 대응은 악인을 물리적으로 격리·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그 대응의 주체로 전통적 서사에서 초월적 주체인 ‘하늘’이 부각되었던 것과 달리 김교제 신소설에서는 ‘법과 질서’의 주체인 근대국가가 부각됨을 볼 수 있다.

목차

1. 근대 초기 ‘악’의 스펙트럼
2. 맹목적 악의(惡意)로서의 ‘여성적 악’과 교화 가능성
3. 욕망의 과도한 표출로서의 ‘남성적 악’과 교정 불가능성
4. 결론
참고문헌
<국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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