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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병민 (중국 산동대학교)
저널정보
사단법인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한국문학과 예술 한국문학과예술 제21집
발행연도
2017.3
수록면
327 - 357 (31page)
DOI
10.21208/kla.2017.03.2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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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자명의 중국체험 서사는 신규식, 신채호 등의 중국체험 서사와 함께 식민지시대 한국 망명 애국투사들의 중국 인식과 동아시아 인식, 나아가서 중한 지성인들의 공동담론과 상호 인식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기행문 『적색의 비통』, 『광주를 떠나면서』 등은 북벌혁명 전후의 중국 시국을 옳게 파악하고 주체적 입장에서 중국 혁명자들과의 제휴를 모색한 망명인들의 삶과 정신사적 궤적을 살펴 볼 수 있다. 또한 수필 『태아장전의 승리의 의의』,『최후의 5분을 쟁취하자』, 『혁명의 5월』등은 그의 정론과 함께 다중적 주체를 의미하는 중한 연대의식의 형성에 선도적 역할을 했으며 실화 『조선혁명일사』는 민족투쟁의 역사 속에 살아있는 의열투사의 모습을 통해 강권 전복을 위한 주체의 자아각성을 생생하게 읽게 한다. 류자명의 20여 편의 정론, 수필과 실화는 중문으로 씌어졌기에 중국의 주류담론에로의 참여가 가능하였고 아울러 시각의 참신성, 판단의 예견성, 문장의 유려성을 구형하여 중국 정계요인과 지성인들의 글과 비교하여 보아도 전혀 손색없다. 그의 중국체험 서사는 한중 근대 탈경계 서사로 특징되는 문학, 문화교류의 대화와 소통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그의 글의 저변에는 정체성의 다중성과 무정부주의적인 사상이 깔려 있으나 그것으로 하여 민족적 단합과 중한 연대의식, 또한 시국에 대한 인식에 편견을 초래하지는 않았으며 오히려 다양한 이데올로기에 대한 개방적인 포용성을 보여주어 그 정치적, 문화적 가치가 더욱 인정된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북벌혁명 서사와 시국인식
3. 항일전쟁 서사와 연대의식(conscience solidaire)
4. 의열단투쟁 서사와 민족의식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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